"근본 대책 마련하라"..'SRT 탈선 사고' 전방위 대책 마련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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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생한 경부선 SRT 궤도 이탈 사고와 관련해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철도 선로·열차 정비 및 관제, 운행 등 분야 전반에 걸친 대책 마련에 착수할 전망이다.
4일 정부 등에 따르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전날 오후 후속 대책회의를 소집해 사고 분석 내용 등을 보고받고 Δ취약구간 특별점검 Δ유지보수체계 전면 재검토 Δ철도관제체계 일체정비방안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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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혁신 만전 기해야"..'공공기관 혁신'도 강조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최근 발생한 경부선 SRT 궤도 이탈 사고와 관련해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철도 선로·열차 정비 및 관제, 운행 등 분야 전반에 걸친 대책 마련에 착수할 전망이다.
4일 정부 등에 따르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전날 오후 후속 대책회의를 소집해 사고 분석 내용 등을 보고받고 Δ취약구간 특별점검 Δ유지보수체계 전면 재검토 Δ철도관제체계 일체정비방안 등을 주문했다.
원 장관은 "국민안전은 최우선 과제"라며 "사고와 관련해 철도안전, 국민편의, 공공 효율 차원에서 현장관리부터 열차운영까지 철도안전체계 전반에 대해 철저히 분석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일 오후 3시21분쯤 수서역을 향하던 SRT 338호 열차가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탈선하며 발생했다. 부상자 총 11명 중 4명은 귀가조치됐고 7명은 경상으로 파악됐다.
원인으로는 폭염으로 팽창한 레일이 갑작스럽게 휘는 장출(張出·Buckling) 현상을 포함해 선로 관리, 차량 정비 불량 등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된다. 원인 조사는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맡는다.
조사위는 전날 회의에서 사고 직전 선행열차로부터 '이상 징후' 신고가 접수된 사실을 보고하기도 했다. 선행열차 기장은 "열차가 지나치게 흔들린다"는 취지의 이상 신고를 역에 접수했으나, 당시 관제원은 후행열차에 감속 또는 주의운전 지시를 내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선·후행열차 간 시격은 통상 5분쯤으로, 사고 차량인 SRT 338호 열차는 선행열차의 신고가 이뤄진 지 약 2분 뒤 해당 구간을 지나갔다. 그 과정에서 1호차와 맨 후부 동력차가 각각 궤도에서 이탈하며 사고로 이어졌다.
이번 사고는 지난 부산행 KTX 열차의 궤도 이탈 사고 이후 약 6개월 만에 발생한 것으로, '근본 대책' 주문이 이뤄진 만큼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원인 조사 결과와 별개로 개선 대책 수립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선행이 필요한 부분은 신속하게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부산행 KTX 사고와 관련해 지난 3월 Δ동일차종 열차바퀴(차륜) 전부 교체 Δ운영사 중심의 정비구조 개편 검토 Δ승차 관련 고객 제공 정보 정밀화 등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국정과제인 '공공기관 혁신'에도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원 장관은 사고 당일 소집한 긴급대책회의에서 "사고 차량을 운행한 SR, 차량정비·유지보수 등을 담당하는 코레일 직원들이 자신의 가족이 열차를 이용한다고 생각하고 긴장감을 갖고 업무에 임했으면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소한 사고도 재발하지 않도록 코레일, SR 등 공공기관이 스스로 혁신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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