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값이 미쳤어요".. 튀김집 사장님 어쩌나

박미주 기자 2022. 6. 2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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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 가격이 미쳤습니다." 업소용 식용유 가격이 한 달 새 두 자릿수 비율로 급등했다.

지난달 말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며 식용유값 안정화를 위해 대두유 수입 할당관세를 인하하겠다고 했지만 가격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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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L짜리 업소용 식용유 가격, 한 달새 두자릿수 비율로 상승

"식용유 가격이 미쳤습니다." 업소용 식용유 가격이 한 달 새 두 자릿수 비율로 급등했다. 식당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그만큼 커졌다.

22일 가격 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업소용 식용유인 '오뚜기 식용유 18L' 1개의 온라인 최저가는 현재 7만7440원이다. 지난달 온라인 최저가 5만4500원과 비교하면 42% 뛴 수준이다. 또 다른 업소용 식용유 '사조대림 해표 식용유 18L' 1개의 22일 현재 가격도 7만7190원으로 지난달 최저가 5만5150원 대비 40% 올랐다. 'CJ제일제당 해피스푼 콩식용유 18L' 1개, '롯데푸드 콩식용유 18L' 1개의 현재 온라인 최저 가격도 각각 7만2290원, 7만200원으로 지난달 최저가보다 34%, 32% 상승했다.

1년여 전인 지난해 7월 최저가와 비교하면 오뚜기 식용유 가격은 82%, 사조대림 해표 식용유는 69%, CJ제일제당 해피스푼 콩식용유와 롯데푸드 콩식용유는 57%씩 각각 뛰었다.

한 식용유 생산업체 관계자는 "대두와 대두유 가격이 계속 오르는 추세라 식용유값도 상승하고 있다"며 "도매상과 일정 기간 단위로 계약하면서 시세를 반영해 식용유 가격을 조정하는데, 생산업체가 식용유값을 올리지 않아도 도매상에서 소매상으로 제품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시장에 가수요가 생기면서 가격이 더 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조대림 해표 식용유 18L/사진= 다나와

식용유값 급등에 자영업자들은 어려움을 호소한다. 자영업자 인터넷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7월부터 식용유값이 8만원돈 한다네요. 코로나19 전에는 2만8000원 정도였는데…" "튀김 많이 하시는 분들은 어찌하나요." "치즈 식용유 밀가루 전분 설탕 안 오르는 게 없네요, 도저히 버티지 못하겠어요." 등과 같은 내용의 글이 올라온다.

지난달 말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며 식용유값 안정화를 위해 대두유 수입 할당관세를 인하하겠다고 했지만 가격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두유를 직접 수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업계에서 점유율이 높은 업체들은 주로 대두를 수입해 콩기름을 생산하는데 대두가 할당관세 대상에서 빠져 있어 정부 대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따르면 12월 만기 선물 기준 국제 대두 가격은 부셀(1부셀=27.22㎏)당 1681센트로 올 들어 26.5%, 1년 전보다는 29.8% 각각 상승했다. 대두유 가격은 파운드(약 0.45㎏)당 73.4센트로 올해 30.3%, 1년 전보다는 35.0%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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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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