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탄광 폐광 대비 대책 마련 "이제 걸음마"

정창환 2022. 6. 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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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지난 3월 대한석탄공사 광업소의 폐광이 노사정 협의를 통해 잠정 합의됐습니다.

늦어도 3년 뒤인 2025년에는 모두 폐광될 예정인데, 지역 경제에 큰 피해가 예상되지만, 대책 마련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탄공사 산하 광업소의 폐광 시기는 태백 장성광업소 2024년, 삼척 도계광업소는 2025년으로 예정됐습니다.

폐광이 현실화되면, 광산 종사자의 지역 이탈은 물론, 태백시 전체 경제의 25%, 삼척 도계 경제의 40%가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함억철/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 : "지역에 일자리가 없으면 대부분 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서 전출하게 되기 때문에 지역에 인구 유출은 계속되고, 지역은 더욱 더 피폐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강원도와 태백·삼척시는 2~3년 전부터 폐광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연구용역 발주 등을 통해, 대책을 찾고 있는데, 강원도는 '산업 위기 대응'과 '정의로운 전환 특별지역' 지정을 통한 정부 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태백시 등은 탄광을 대신할 대체산업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지만, 광원 등 탄광 종사자를 붙잡을 방안이 당장 시급한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폐광 뒤 광해방지사업 등 광원 일자리 확보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병욱/태백시 신성장전략과장 : "산업부라든지 중앙 부처에다가 단기간 내에 정책적으로 어떤 배려를 통해서 지역에다가 대체산업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그 정도 상황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광업소 폐광을 염두에 둔 특별한 지원 대책에는 미온적입니다.

석탄산업합리화사업 이후 20년 넘게 대체산업 육성 등을 위해 수많은 정부 지원이 이뤄졌다는 겁니다.

더구나, 정부와 공식적인 협의를 시작도 못 한 상태여서, 강원도와 해당 시군이 석탄공사 광업소 폐광 전에 대책을 마련하기가 어려울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정선군, 도암댐 하류 송천 수계 생태계 조사

평창 도암댐 하류 송천 수계에 대한 생태계 조사가 시행됩니다.

정선군은 이달(6월)부터 내년 1월까지 사업비 1억여 원을 들여 도암댐 하류에서 아우라지 골지천 합류 전까지 송천 수계 38km에 대한 생태계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선군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송천 수계의 생태계 보전을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 도암댐 대응 전략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동해 무릉별유천지 이달 말까지 ‘라벤더 정원’ 운영

석회석 폐광산을 활용한 복합체험관광단지인 동해 '무릉별유천지'에 라벤더 정원이 조성돼 운영됩니다.

동해시는 무릉별유천지 내 2만 제곱미터 면적에 라벤더 13,000주를 심은 '라벤더 정원'이 조성돼 개화 시기인 이달 말쯤까지 운영된다고 밝혔습니다.

무릉별유천지에서는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라벤더 만나는 날' 행사가 열려 거리공연 등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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