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가 직원 성추행' 제주도체육회 사과..재발 방지 약속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체육회는 도체육회 내부에서 벌어진 성추행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부평국 제주도체육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14일 오전 제주도체육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향후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피해자와 도민, 체육인 여러분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체육회 임원 일동은 무엇보다도 스포츠 행사에서 이러한 문제가 야기된 것에 대해 참담한 마음"이라며 "규정에 맞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 건에 대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피해자를 향해선 "깊은 마음의 상처로 무척이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니 무어라 위안의 말씀을 올리기도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도민 여러분, 체육인 여러분께 다가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해나가겠다"고도 했다.

도체육회 간부 A씨는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열리던 지난달 29일 오후 11시께 대구시 모 거리에서 피해 여직원 B씨의 볼에 자신의 볼을 비비고,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13일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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