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속 톰 크루즈 모습 영화 속에서만 가능한걸까
우리나이로 곧 환갑을 맞는 톰 크루즈는 그야말로 존경의 대상이다. 때리고 부딪히고, 심지어 공중에서 떨어지는 장면에서조차 대역이나 CG의 도움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 천생 배우의 모습이다. 그런 그를 스타덤에 올린 작품하면 1986년 개봉한 ‘탑건(Top Gun)’을 꼽는다. 냉전시대 속 미 해군 파일럿의 전투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에서 매버릭 대위 역을 연기한 톰 크루즈는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원래는 그레이브 하우스(The Graves House)로 명명한 방갈로는 1887년에 지어진 것으로,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오래된 주택 중 하나다. 지금은 미션 퍼시픽 호텔로 장소를 이전해 탑건 하우스 및 하이 파이(HIGH-Pie) 디저트 카페로 거듭났다.
탑건 하우스의 또 다른 볼거리는 F10 호스피탈리티의 셰프이자 레스토랑 경영인 타라 라자르(Tara Lazar)가 1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고안한 유명한 하이 파이 디저트 카페이다. 카페의 이름은 사과, 체리, 딸기 등과 같은 현지에서 수확한 제철 과일로 만든 설탕에 절인 과일로 채워진 시그니처 핸드 파이에서 유래했다. 홈메이드 마스카포네 아이스크림과 튀긴 아이스 캔디 스틱이 가득 찬 아이스크림을 올린 미니 파이가 인기다. 테이크 아웃 포장은 1950년대 밀리터리 디자인을 연상시킨다. 빨간색, 흰색, 파란색의 빈티지한 색상을 활용해 디자인한 집 모양의 박스가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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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아쉽게도 한 번에 가는 직항편은 없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이 샌프란시스코나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하와이 등을 경유해 운항한다. 항공편에 따라 15~18시간이 걸린다.
② 맑음. 일 년 내내 쾌청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날씨의 축복을 받은 곳 하면 샌디에이고를 빼놓을 수 없다.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로, 연 평균 15도에서 20도의 봄 내지는 가을 날씨를 떠올리면 된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기 때문에 은퇴 후 거주하고 싶은 곳에 항상 이름을 올릴 정도이다.
③ 우리나라 보다 17시간, 서머타임을 적용하면 16시간이 늦다. 서머타임은 매년 3월부터 11월 초까지 시행한다. 현재 시간에서 8시간을 더한 뒤 하루를 빼면 계산하기 쉽다. 한국이 6월 10일 낮 12시라면 샌디에이고는 6월 9일 저녁 8시라는 얘기다.
④ 우리에게는 여전히 ‘팁’이란 문화가 어색하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시차보다 팁 문화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좋다. 대개 레스토랑이나 택시 이용 시에는 15~20%의 팁을 건넨다. 물론 서비스 수준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⑤ 워낙 땅이 넓은 곳인 만큼 차를 빌려 렌터카로 운전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 각별히 유의할 점이 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자칫 벌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일단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은 절대 불가이다. 통화는 물론, 문자 메시지를 작성하거나 읽는 것도 안 된다. 꼭 필요한 경우에는 차를 멈추고 시동을 정지한 채 휴대폰을 확인하거나 통화의 경우 핸즈프리로만 해야 한다. 최초 발각 시 76달러(10만원), 2회 발각 시 190달러(24만원)를 부과한다. 휴대폰을 들고만 있어도 걸린다. 속도나 신호 위반은 더 강력하다. 속도 측정 카메라는 당연하고, 항공기를 통해 과속 단속을 집행한다. 운전자 눈에 띄지 않는 항공기를 통해 공중에서 과속을 측정한 뒤 이를 경찰에 통보하고, 과속 차량을 길가에 서도록 명령하는 방식이다. 시속 20km 가량 초과하면 224달러(28만원), 40km 초과는 338달러(43만원)를 부과한다. 한 마디로 영화 속 무법질주는 어불성설, 영화에서만 가능한 얘기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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