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성장·주주가치 제고' 두 마리 토끼 잡는다 [포춘클럽 라운지]
데이터센터 등 기업형 사업 성과
영업익, 전망치 8% 이상 웃돌아
분기 배당제·배당조회 서비스 등
주주친화 정책·ESG 경영도 강화
SK텔레콤(SKT)의 수익성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 지난 1·4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SKT는 올해 1조6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SKT는 성장의 수혜를 주주들과 나누는 일에도 소홀하지 않는 모습이다. 분기 배당제, 배당조회 서비스 등을 도입하며 주주친화 정책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영업익 4324억원...전년比 15.5%↑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T의 지난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2772억원, 영업이익은 43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 15.5%씩 증가한 규모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3989억원를 8.3% 이상 웃돌았다.
이에 힘입어 올해 실적 추정치도 높게 설정되고 있다. 증권사 컨센서스상 SKT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97%, 18.02% 불어난 17조4145억원, 1조6372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이동통신(MNO), IPTV 등 주요 사업 영역 성장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3월말 기준 SKT 5G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101만명 순증한 1088만명이다. 이에 따라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같은 기간 0.6% 증가한 3만401원이 됐다. 시장점유율 역시 2020년 1·4분기 45.0%에서 이번 분기 47.6%로 매년 1%p 넘게 높아져왔다.
SK브로드밴드 IPTV 가입자는 전분기보다 11만명 가까이 늘어난 625만명을 기록했다. 구독서비스 'T우주' 이용자는 1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7월 출시한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 MAU(월간 실 사용자 수) 역시 지난 3월 기준 135만명을 달성했다. 누적 이용자수로 따지면 554만명으로 출시 시점 대비 18배 급증한 수치다.
김흥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분기 일회성 비용(주식 상여금이 인건비로 인식) 750억원을 고려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5000억원을 웃도는 셈"이라면서 "최근 꾸준한 이동전화 매출액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연 자산화 하는 가입자 유치 비용이 낮아지며 마케팅 비용도 감소해 올해 높은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SKT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에도 힘을 싣는다. 실제 해당 부문 1·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1·4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액(362억원)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4.6% 성장했고, 하반기에도 이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이 구축된 에지 존이 서울 지역에 신규 구축되면서 클라우드 매출액 역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주주친화 경영 박차
SKT는 지난해 2·4분기부터 분기 배당제를 도입해 현재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4분기엔 배당금을 830원으로 책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SKT주당배당금(DPS)을 3600원, 시가배당률은 현 주가 기준 6.1%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SKT는 시장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실시했다.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 CapEx(설비투자)' 30~40% 수준을 배당재원으로 투입하는 방식이다.
올해 2월부터는 '배당조회 서비스'도 도입했다. 배당조회 편의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전략이다. 또 우편 발송 시 사용되는 종이와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여 환경 개선에도 일조한다. 주주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행복 크레딧'을 적립해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적립은 분기별로 1회 가능하며, 개인당 최대금액은 2000원이다.
SKT 관계자는 "지난해 시행한 5대 1 액면분할에 따른 주주 수 증가와 분기 배당으로 종이 사용량이 2년 전에 비해 10배 넘게 많아진 상황"이라며 "배당조회 서비스를 통해 연간 탄소 배출량을 4.27t 줄이고, 30년생 나무 125.9그루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흥식 연구원은 "배당 총액이 올해 증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경쟁사 대비 이익과 주가 연동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고 외국인이 통신주 매수 주체로 떠오른 상황에서 사실상 그 한도가 소진된 상황인 점도 부담"이라며 "장기적으로 보고 매수를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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