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곳으로!"..이른 더위 속 곳곳 피서객 '북적'

[앵커]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여름 더위가 이어지면서 물놀이장은 피서객으로 북적였습니다.

시원한 도심 숲에도 주말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혜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옹기종기 모여 물줄기를 기다리는 아이들.

바구니가 물을 한가득 쏟아내자 아이들이 즐거운 소리를 지릅니다.

[서윤택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 항상 아이들이 잘 놀고 그러니까 저희도 부모 입장에서 기분이 좋고, 도심에서 가까운 데 있으니까 편하게 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놀이라 하면 시원한 파도 풀(POOL)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넘실거리는 파도를 맞으며 시원하게 더위를 날립니다.

주말 동안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부쩍 더워진 날씨에 이곳 물놀이장은 나들이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모습입니다.

[김찬 / 인천 논현동 : 원래 바다에 가려 하다가 아내가 둘째가 생겨서, 몸 상태가 바다에 가기엔 안 좋을 것 같아서 집 가까이 왔어요. 기분이 아주 좋아요. 딸내미도 아주 좋아하고. 또 온다고 하네요.]

도심 속 피서지도 인파로 가득했습니다.

숲에는 그늘마다 알록달록한 돗자리가 자리 잡고, 한강이 훤히 보이는 물놀이장에선 물총 싸움이 한창입니다.

물놀이하다 처음 만난 친구들은 이제는 세상에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됐습니다.

[이재희·이주원 / 경기 오산시 금암동 : 총 갖고 싸움하고, 다음에 물 뿌리기를 하고 다음에 물에서 수영도 했어요.]

[홍상훈 / 서울 삼선동 : 코로나 거리 두기가 끝나고 처음 맞는 여름에 물빛 광장 와서 물총 놀이도 하고 애들 데리고 물놀이도 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성큼 다가온 여름 더위 속에서도 피서를 즐기며 추억을 쌓은 시민들의 표정엔 물놀이가 주는 싱그러움만이 남았습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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