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타도, 민주쟁취' 35년 지나도..전국서 6·10 민주항쟁 기념

이정훈 2022. 6. 1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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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에 항거한 1987년 6월 10일 범국민적 민주화운동인 6·10 민주항쟁 3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10일 전국 곳곳에서 거행됐다.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는 10일 오후 7시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문화광장에서 제35주년 6·10 민주항쟁 경남기념식을 했다.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는 오는 19일 창원시 만날근린공원에서 걷기대회를, 7월 2일 창원시 상남분수광장에서 유월청소년창작가요제를 열어 6·10 민주항쟁 의미를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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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서 국가기념식..지방서도 기념행사 잇따라
6·10민주항쟁 기념식서 기념사 하는 한덕수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서울시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제35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2.6.10 kimsdoo@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독재에 항거한 1987년 6월 10일 범국민적 민주화운동인 6·10 민주항쟁 3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10일 전국 곳곳에서 거행됐다.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는 10일 오후 7시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문화광장에서 제35주년 6·10 민주항쟁 경남기념식을 했다.

박재혁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 상임대표는 "6·10 민주항쟁 서른다섯해를 맞을 때까지 우리의 민주주의는 끊임없는 시련 속에서도 굳건히 성장했다"며 "오늘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자랑스럽게 외칠 수 있음은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낸 승리의 역사가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는 오는 19일 창원시 만날근린공원에서 걷기대회를, 7월 2일 창원시 상남분수광장에서 유월청소년창작가요제를 열어 6·10 민주항쟁 의미를 되새긴다.

정부는 2007년부터 6월 10일을 국가기념일로 정해 매년 기념한다.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당시 민주항쟁 진원지였던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5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기념식 주제는 '같이 한 걸음'이다.

민주화 이후 시민과 함께 걸어온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통합과 민주주의로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정부는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9명에게 국민훈장(모란장), 국민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다.

유공자 포상하는 한덕수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서울시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제35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 유공자들을 포상하고 있다. 2022.6.10 kimsdoo@yna.co.kr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때 희생된 윤상원 열사 등 15명이 모란장에 추서됐다.

윤상원 열사와 들불야학 출신 박기순 열사를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곡이 '님을 위한 행진곡'이다.

유신 정권에서 투옥자 후원 등으로 민주화 운동을 지원한 린다 H 존스 전(前) '아시아인권을 위한 교회위원회' 대표 등 외국인 2명은 국민 포장을 받았다.

부마항쟁에 참여하고 기념사업을 추진한 이창식 부마민주항쟁 마산동지회장 등 2명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돌아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포상 수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민주항쟁 기념식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고 국민을 통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무총리 기념사에 이어 가수 하림과 송예준이 '그날이 오면'을 부른 뒤 참석자 전원이 '광야에서'를 합창했다.

삭발하며 항의하는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10일 제35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이 열린 서울시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앞에서 박종철 열사의 형 박종부 씨 등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관계자 등이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2022.6.10 kimsdoo@yna.co.kr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민주유공자법 제정추진단은 기념식이 열린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앞에서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회견 참석자 7명은 국회가 책임지고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해 달라는 의미로 삭발을 했다.

이날 서울, 경남 창원시 외에 부산시, 울산시, 경기도 수원시, 충남 천안시, 강원도 춘천시 등 전국 곳곳에서 6·10 민주항쟁 3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울산민주화운동기념계승사업회는 중구 성남동에 6월 울산 민주항쟁 역사를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했다.

표지판을 세운 곳은 울산기독교교회협의회(NCC), 울산기독청년협의회(EYC) 사무실이 있던 장소로 항쟁 당시 시민 집결지였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송상현광장에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경기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 야외극장에서, 충남도는 천안시 신부공원에서 35주년 기념식을 했다.

강원민주재단은 하루 늦은 11일 오후 춘천시청 광장에서 35주년 행사를 한다.

(이정훈 계승현 김치연 허광무 최종호 조성민 김재홍 박영서 기자)

충남도, 천안서 35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 (천안=연합뉴스) 10일 충남 천안 신부공원에서 열린 '제35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2.6.10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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