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히 쉬세요"..'국민 MC' 송해 대구 달성군 처가 선산에 영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70년 세월을 국민과 함께 울고 웃었던 방송인 고(故) 송해 선생이 10일 대구시 달성군 처가 선산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서울에서 발인을 마친 뒤 오후 1시께 대구시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 송해공원에 마련된 송해기념관에 도착한 운구행렬은 기념관과 공원 주변을 들른 뒤 오후 2시께 안장식이 열리는 장지에 도착했다.
서울,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사람도 부지기수였고 하루 전에 대구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은 뒤 안장식을 참관하러 온 사람도 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70년 세월을 국민과 함께 울고 웃었던 방송인 고(故) 송해 선생이 10일 대구시 달성군 처가 선산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서울에서 발인을 마친 뒤 오후 1시께 대구시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 송해공원에 마련된 송해기념관에 도착한 운구행렬은 기념관과 공원 주변을 들른 뒤 오후 2시께 안장식이 열리는 장지에 도착했다.
장지는 송해 선생의 처가 마을인 기세리 한백산 자락에 마련된 충주 석씨 문중 선산으로 송해공원에서 200여m가량 올라가야 한다.
목탁 소리가 청아하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영정 사진을 앞세운 운구행렬이 장지에 도착할 때까지 수백 명의 팬들이 뒤를 따랐다.
미리 장지에 와 있던 인파도 족히 1천명은 넘어 보이는 등 이날 송해 선생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대략 2∼3천명은 운집한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사람도 부지기수였고 하루 전에 대구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은 뒤 안장식을 참관하러 온 사람도 있었다.
안장식은 지난 2018년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 석옥이 여사의 묘 옆에 마련된 가묘에 유해를 묻는 하관식을 시작으로 봉토 작업, 제례 등의 순으로 치러졌다.
하관을 하기 전 유족들은 고인의 유해가 담긴 항아리를 어루만지며 오열했다.
하관이 끝난 뒤 유족들이 차례차례 흙을 덮었고 엄영수 코미디언협회장, 김문오 달성군수 등도 뒤를 이었다.
이어 봉분을 단장하는 작업과 제례를 끝내고 1시간여 만에 안장식은 마무리됐다.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 다소 더울 법한 날씨인데도 시원한 바람이 계속 불어오자 일부 참관객들은 "송해 바람이 불어온다"며 덕담을 주고받는 등 안장식 내내 고인을 추모하고 기리는 마음으로 가득했다.
이 마을 충주 석씨 문중회장 석호작(80)씨는 "송해 선생 덕분에 기세리 마을에 이름난 공원이 들어서는 등 많은 혜택을 얻고 있다"며 "처가 마을 선산에서 부디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100원이냐 1000원이냐…최태원-노소영 '세기의 이혼' 새국면 | 연합뉴스
- 부산 아파트서 추락한 50대, 길가던 80대 주민 덮쳐…모두 사망 | 연합뉴스
- "희생 잊지않게…" 배우 이영애 천안함재단에 5천만원 기부 | 연합뉴스
- 졸피뎀 먹여 잠들자 고객 샤넬 시계 훔친 40대 피부관리사 | 연합뉴스
- 만취한 중국 여성 객실 들어가 성폭행한 호텔 직원 체포 | 연합뉴스
- 전·현 대통령 부인 동시 검찰수사…과정·결론 모두 숙제 | 연합뉴스
- 中수학대회서 직업고교생이 명문대생·AI 제쳐…"천부적 재능" | 연합뉴스
- '신호위반' 배달 오토바이에 남매 사망…경찰, 구속영장 신청 | 연합뉴스
- 잉글랜드·세르비아 축구팬 난투극…대통령 아들도 가담(종합) | 연합뉴스
- [르포] "푸른 하늘 마음껏 보렴"…'지하 사육장' 백사자의 행복한 이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