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나만 못 갔어" 지난 황금연휴, 전국 해수욕장 피서객 급증 속 '대천' 전국 최고

김지선 인턴기자 2022. 6. 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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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 빅데이터 분석결과.. 차량도착대수 기준 대천 1위 이어 해운대, 을왕리, 경포 순
충청권 해수욕장 분석 결과선 벌천포 가장 큰 폭 증가.. 차박 성지 인식 여파
빅데이터 전문 기업 TDI 제공

충남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이 지난 2주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의 발걸음이 닿은 곳으로 나타났다. 부산 해운대 보다도 1600대 이상의 차량이 방문했다.

10일 빅데이터 전문 기업 TDI가 Tmap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2주 간 충청권 10곳의 모든 해수욕장 차량도착수가 6월 첫째 주 들어 일제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더워진 날씨와 공휴일이 붙은 황금연휴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대천해수욕장은 6월 1주 차에 2만 550대의 차량이, 5월 4주차에는 1만 4268대의 차량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꽃지해수욕장 (1만 2024대) △만리포해수욕장 (7216대) △몽산포해수욕장 (6816대) △무창포해수욕장 (5461대) △춘장대해수욕장 (5429대) △왜목마을해수욕장 (4157대) △원산도해수욕장 (2910대) △청포대해수욕장 (2790대) △벌천포해수욕장 (2121대) 순이다.

방문객이 가장 큰 비율로 증가한 곳은 충남 서산의 벌천포 해수욕장으로 전 주 대비 2배 이상인 105.72% 증가했다. 차에서 숙박하며 캠핑을 즐기는 '차박' 성지로 유명해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이어 춘장대 해수욕장 역시 2배 이상 늘었으며, 몽산포·청포대도 각 90.9%·86.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빅데이터 전문 기업 TDI 제공

이른 피서 열풍은 충청권을 넘어 전국으로 이어졌다. 대천 해수욕장 다음으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선택한 곳은 부산의 해운대해수욕장(1만 8901대)이다. 이어 △을왕리해수욕장 (1만 7028대) △경포해변 (1만 6263대) △속초해변 (1만 3814대) △꽃지해수욕장 (1만 2024대) △동막해수욕장 (1만 662대) △광안리해수욕장 (9883대) △협재해수욕장 (8851대) △방아머리해수욕장 (9010대) 순으로 많은 방문객이 방문했다.

경기 안산 대부도에 위치한 방아머리 해수욕장은 접근성이 좋아 한 주 만에 5803대에서 9010대로 55.26%의 방문객이 증가했다. 강원 경포 해변과 속초 해변 또한 전주 대비 53.9% 상승했으며, 전반적으로 모든 해수욕장이 18%~5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6월의 시작과 함께 증가한 해수욕장 방문객은 2주 차 이후 다소 주춤해질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당분간 공휴일이 붙은 황금연휴가 없고, 전국의 기온이 전주 대비 1~3도 가량 떨어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코로나19의 엔데믹에 대한 기대감과 보복심리로 인해 전국의 해수욕장은 피서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벌써 부터 몰리는 인파는 약 2년만의 개장을 앞둔 해수욕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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