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연속 상한가' 노터스, 오늘 하루 매매거래정지

최현호 2022. 6. 10.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임상 CRO(임상시험수탁) 전문기업 노터스의 상한가 행진이 6거래일 연속 이어진 가운데, 10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매매거래정지 조치에도 지난해 25배 수준에 불과하던 노터스의 PER은 전날 종가 기준 257배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노터스에 대해 투자경고종목 지정 이후에도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1일 간 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공시했다.

노터스의 주가는 이같은 조치가 무색하게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무상증자 결정 이후 6거래일 연속 상한가
PER, 지난해 말 25.72→전날 기준 257.29 ↑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비임상 CRO(임상시험수탁) 전문기업 노터스의 상한가 행진이 6거래일 연속 이어진 가운데, 10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매매거래정지 조치에도 지난해 25배 수준에 불과하던 노터스의 PER은 전날 종가 기준 257배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노터스에 대해 투자경고종목 지정 이후에도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1일 간 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규정 제5조의3과 이 규정 시행세칙 제3조의5에 따르면 투자경고종목 지정 이후 주가가 2일 간 40% 이상 급등하면 해당 종목에 대한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거래소는 지난 7일 노터스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노터스의 주가는 이같은 조치가 무색하게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전날 노터스는 전 거래일 대비 8550원(30%) 오른 3만705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종목은 지난달 31일 전 거래일 대비 29.37% 상승한 것을 시작으로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왔다.

노터스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은 무상증자다. 노터스는 지난달 9일 1주 당 신주 8주를 배정하는 역대 최대 규모 무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그간 보통주 1주 당 1주 또는 1주 미만의 주식을 배정하는 무상증자는 흔히 있었으나 1주에 8주를 추가로 주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노터스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당일 25% 가량 급등했고 이튿날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같은달 18일까지 3만9300원에서 9만1600원으로 133.1% 급등했다. 이후 권리락이 발생하기 전날인 지난달 30일 6만9500원에 마감하며 진정되는 듯했지만 권리락 발생 이후 다시 주가에 불이 붙었다.

무상증자를 통해 회사 가치 재평가의 계기는 됐으나, 주가 과열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날 종가 기준 노터스의 PER(주가수익비율)은 257.29배다. 지난해 말 노터스의 PER은 25.72배였다.

전날 종가 기준 동종 CRO인 에이디엠코리아(41.25) 드림씨아이에스(22.52), 바이오톡스텍(18.38) 등의 PER이 20~40배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노터스의 주가는 과열된 것으로 볼 수 있다. PER이 높으면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의미로 볼 수 있지만, 이익 대비 주가가 고평가 됐다는 뜻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노터스 측은 회사 가치 재평가를 위한 무상증자라는 입장이다. 앞서 노터스는 "무상증자가 기업가치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지만 회사의 가치를 재평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사회가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에 설립된 노터스는 300여 곳의 국내 대형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들을 대상으로 암·혈관질환·성인병 등 각종 질환에 대한 연 1000여건의 비임상 시험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