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N 유니버스 비키니엔젤 박남희, "인생의 전환점은 전공과 함께 지난해 시작한 웨이트다" [이주상의 e파인더]

이주상 2022. 6. 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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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희가 ‘2022 ICN 유니버스 내추럴 챔피언십’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화성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기자] “인생의 전환점은 전공과 함께 지난해 시작한 웨이트다.”

지난달 28일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장안대학교에서 ‘2022 ICN 유니버스 내추럴 챔피언십(ICN UNIVERSE NATURAL CHAMPIONSHIP)’이 열렸다. ICN은 호주에 본부를 둔 세계적인 보디빌딩·피트니스 단체로 IFBB와 함께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보디빌딩, 비키니, 피지크, 머슬, 스포츠모델 등 모든 종목 중에서 가장 화려한 것으로 유명한 비키니엔젤 부문에서 박남희(28)는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여신의 자태, 천사의 자태를 뽐냈다. 그랑프리와 함께 프로카드까지 획득한 박남희는 오는 11월 체코에서 열리는 ‘ICN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해 세계적인 미녀 선수들과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170㎝의 큰 키, 빼어난 용모, 선명한 S라인 위에 장착한 날개와 몸짓은 천상에서 내려온 천사 그대로였다. 박남희는 대학교에서 실내디자인과 분장을 전공했다. 졸업 후 전공을 살려 헤어메이크업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독립한 지 3년 차 되는 유명 아티스트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며 최고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운동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던 박남희는 지난해부터 웨이트를 시작하며 피트니스에 입문했다.

박남희의 스승은 정희진이다. 정희진은 IFBB와 ICN 등에서 그랑프리와 프로카드를 획득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피트니스모델·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박남희는 “처음에는 대학교 동문인 정희진 트레이너의 회원들을 위해 메이크업만 했다. 운동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회원들이 정희진 트레이너가 운동을 너무 잘 가르친다고 입이 닳도록 칭찬해서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라며 운동 입문 계기를 밝혔다.

이어 “웨이트는 나의 모든 것, 나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몸이 건강해지는 것은 물론 일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사라졌다. 전공과 함께 피트니스는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전문직 여성으로 탄탄한 커리어를 쌓고 있는 박남희에게 웨이트는 새로운 직업으로 유혹하고 있다. 한국 최고의 헤어메이크업아티스트, 한국 최고의 피트니스모델이라는 타이틀이 떠오르는 박남희의 미래다.

박남희가 ‘2022 ICN 유니버스 내추럴 챔피언십’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화성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수상 소감은.
아직 부족한 나에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이번에 대회를 준비하면서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특히 ‘피티쌤’이자 친구인 정희진 선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운동법과 식단은.
상체는 글래머러스한 부분이 있어 풀업-어시스트 머신으로 가다듬었다. 상체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하체운동을 많이 했다. 스쿼트를 비롯해 데드리프트 등으로 곧고 탄탄한 종아리와 허벅지를 만들었다. 식단은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단백질 위주의 방식으로 진행했다. 대회 일주일 전에는 닭가슴살도 먹지 않고 틸라피아로 대체했다.

-건강과 매력의 비결은.
꾸준한 운동과 식단관리다. 진부하지만 정직한 방법이 지름길이다.

박남희가 ‘2022 ICN 유니버스 내추럴 챔피언십’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화성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특기는.
미술전공자로 손재주가 좋다. 대학교 시절 동아리 활동으로 배운 무기술 퍼포먼스(쌍절곤)가 특기라면 특기다(웃음).

-전문직 여성으로 운동시간을 내기가 어려울 텐데.
일이 바쁘지만 지금 하는 일(헤어메이크업, 피트니스)을 너무 재미있어하고 사랑한다. 혼자 있을 땐 스트레칭과 맨몸운동을 한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효과 만점의 방법이다. 운동이 습관이 되면 지루해하지 않는다. 핑계가 아닌 실천이 중요하다.

-취미는.
운동, 독서, 그림그리기다.

-미래의 꿈은.
헤어메이크업아티스트로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다. 요즘에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어린아이, 어르신 등 정말 세대를 불문하고 남녀노소의 헤어메이크업 수요가 정말 많다. 내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본연의 아름다움을 찾아주고 싶다. 그리고 나와 함께 일하는 분들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일하고 싶다. 운동도 배웠기 때문에 미용과 접목하는 것에 많이 고민하고 있다.

박남희가 ‘2022 ICN 유니버스 내추럴 챔피언십’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화성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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