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해, 생전 애타게 부른 어머니.."한번만 품에 안겼으면" 눈물 [RE:TV]

이지현 기자 2022. 6. 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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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송해가 생전 어머니를 애타게 불렀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1TV '국민MC 송해 추모특선 KBS 걸작 다큐멘터리-송해, 군함도'에서는 송해의 생전 모습이 공개됐다.

송해는 '눈물 젖은 두만강'을 부르며 어머니를 향한 사무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방송가에 따르면 송해는 지난 8일 자택에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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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MC 송해 추모특선 KBS 걸작 다큐멘터리-송해, 군함도' 8일 방송
KBS 1TV '국민MC 송해 추모특선 KBS 걸작 다큐멘터리-송해, 군함도'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고(故) 송해가 생전 어머니를 애타게 불렀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1TV '국민MC 송해 추모특선 KBS 걸작 다큐멘터리-송해, 군함도'에서는 송해의 생전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헤어진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당시 송해는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국경 끝자락인 두만강을 찾았다. 황해도 재령을 떠난지 60년. 송해는 '눈물 젖은 두만강'을 부르며 어머니를 향한 사무친 그리움을 드러냈다.

결국 송해는 눈물을 훔쳤다. "꿈에라도 어머니가 오가는 걸 항상 바랐다. 꿈속에서 고향이 아른거렸던 적도 있었다. 근데 어머니가 꿈에도 한번을 오시지 않는다. 너무 긴 세월이다"라면서 울컥했다.

송해는 "강물을 묻혀라도 보자"라더니 "어머니!"라고 외치며 이제는 볼 수 없는 어머니를 목놓아 불렀다. 그는 "손 한번 흔들어주세요, 어머니. 또 그냥 갑니다"라고 말하면서 서러운 눈물을 흘렸다. "이 지루한 이별의 세월이 더 가기 전에 어머니 품에 한번 안겨 봤으면 좋겠다. 무거웠던 짐 다 내려놓고 편안하셔라"라고도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방송가에 따르면 송해는 지난 8일 자택에서 별세했다. 송해는 최근 잦은 건강 문제로 병원을 찾았으며 지난 1월에는 건강 문제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또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휴식기를 가졌다. 지난 5월에도 송해는 건강 문제로 입원을 했고, 이 과정에서 출연 중이던 KBS 1TV '전국노래자랑' 하차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1927년생인 고인은 1988년부터 현재까지 KBS 1TV 음악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34년 동안 방송을 진행했다. 최근 기네스 '최고령 TV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 부문에도 올랐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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