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해, 생전 러시아 찾아 "고향·부모 그리워하는 건 다 똑같아"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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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송해가 생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1TV '국민MC 송해 추모특선 KBS 걸작 다큐멘터리-송해, 군함도'에서는 송해가 수년 전 러시아를 찾은 모습이 공개됐다.
당시 송해는 러시아 사할린에 있는 우리말 방송국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월에도 송해는 건강 문제로 입원을 했고, 이 과정에서 출연 중이던 KBS 1TV '전국노래자랑' 하차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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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고(故) 송해가 생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1TV '국민MC 송해 추모특선 KBS 걸작 다큐멘터리-송해, 군함도'에서는 송해가 수년 전 러시아를 찾은 모습이 공개됐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16년 9월 방송됐었다.
당시 송해는 러시아 사할린에 있는 우리말 방송국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우리말 방송국은 낯선 땅에 살게 된 사할린 한인들에게 고향 같은 존재라고 전해졌다.
송해는 동포들을 다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방송 출연으로 달랬다. 그는 "지금은 한국에서 직항 타면 3시간이면 온다. 이런 좋은 세상에 사는데 고향에 못 가고 안타까워하는 여러분을 위해 찾아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밤마다 꿈마다 고향을 그리워하고 부모를 그리워하는 건 사람이라면 누구나 똑같다, 또 눈물이 난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송해는 출연진들과 함께 '아리랑'을 불러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방송가에 따르면 송해는 이날 자택에서 별세했다. 송해는 최근 잦은 건강 문제로 병원을 찾았으며 지난 1월에는 건강 문제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또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휴식기를 가졌다. 지난 5월에도 송해는 건강 문제로 입원을 했고, 이 과정에서 출연 중이던 KBS 1TV '전국노래자랑' 하차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1927년생인 고인은 1988년부터 현재까지 KBS 1TV 음악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34년 동안 방송을 진행했다. 최근 기네스 '최고령 TV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 부문에도 올랐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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