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오류·판매율 기재 실수.. 나사풀린 동행복권 특별감사

강민성 2022. 6. 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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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복권의 소비자 기만 행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방만경영 행태가 도마에 올랐다.

복권 인쇄 오류사고에 이어 지난달에는 전자복권의 판매율 수치를 동행복권 직원이 잘못 기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쇄사고가 발생한 즉석복권에 이어 전자즉석 복권까지 판매율을 잘못 기재하는 실수가 발생하자 확률을 믿고 구매한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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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복권 58회 당첨자 아직 없어
동행복권 잇단 소비자 기만 행위
기재부 사고 경위 조사 등 실시
스피또 1000 58회차, 당첨 장소 현황(총 8장 중 7장 당첨) <자료:동행복권>

동행복권의 소비자 기만 행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방만경영 행태가 도마에 올랐다. 기획재정부도 특별감사에 나섰다.

지난해 즉석복권 인쇄 오류 발행 사고를 아직도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올해 5월에도 전자복권 판매율 수치 기재 오류가 잇따라 불거졌기 때문이다.

8일 복권위원회(복권위)와 복권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7일 발행을 시작한 즉석복권(스피또1000, 58회)는 출고율 100%인 상태이지만 여전히 1등 당첨자 1명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해당 복권은 지난해 9월 초 하루 새 6건의 당첨 인쇄 오류가 발견된 복권으로 20만장 회수·폐기돼 재발행된 복권이다. 해당 회차(58회차) 복권은 육안상 당첨결과와 판매점 시스템상 당첨결과가 일치하지 않은 인쇄상 오류가 발생한 복권인데, 지난해 9월까지 출고율이 99.5%였고 11월에는 100% 출고가 돼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복권이다. 이미 발행된지 11개월이 지났지만 스피또 1000 58회차 즉석복권은 1등 당첨자 8명 중 7명만 나오고 여전히 1명은 나타나지 않고 있어 폐기된 20만장에 1등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복권 판매자는 "스피또1000 58회차 복권중에 시중에 판매중인 복권에 있을 확률이 높아서 고객들이 해당 회차에 대한 문의가 많은데 우리 판매점에서는 다 판매가 돼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한 복권업계 관계자는 "인쇄오류로 문제가 된 20만장 폐기된 복권에 1등 당첨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1등 당첨 1장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해당 회차 복권을 사고 있다"면서 "이는 명백한 소비자 기만행위"라고 지적했다.

복권 인쇄 오류사고에 이어 지난달에는 전자복권의 판매율 수치를 동행복권 직원이 잘못 기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전자 즉석복권 트리플럭 홈페이지 판매현황에는 복권 판매율이 98%에 달하지만, 1등 당첨자 8명 중 4명으로 표출됐다. 수치상으로 보면 남아 있는 복권 2% 중 1등 복권 4장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복권 판매율은 49.2%에 그쳤고 1등 당첨자도 모두 나온 복권이었다. 이를 알지 못한 많은 사람들은 트리플럭 구매에 몰렸다.

당첨확률이 높다고 판단해 구매한 소비자들은 동행복권 직원의 판매율 표기 오류로 아까운 돈을 잃었다고 토로했다. 동행복권 측은 "판매율 정보 반영이 지연 표출됐다"면서 "수탁사업자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해당시간에 트리플럭을 구매한 사람에게 당첨금을 초과한 구매금액 전액을 반환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내용은 홈페이지에 공지가 돼 있다.

인쇄사고가 발생한 즉석복권에 이어 전자즉석 복권까지 판매율을 잘못 기재하는 실수가 발생하자 확률을 믿고 구매한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기재부도 감사에 나섰다. 8일 오전부터 기재부 복권위원회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동행복권 본사를 방문해 특별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반복되고 있는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경영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앞서 기재부는 동행복권 인쇄사업자 관리 부실 등을 이유로 손해배상청구와 위약벌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기재부 측은 "사고대응 실무메뉴얼이 지켜지고 있는지 발행과정에서 개선의 필요성이 있는지 점검할 예정"이라고 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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