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가 100만원?..스포츠맨을 위한 '손목 위 개인 트레이너'[미래산업 플러스]

2022. 6. 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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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민의 신형 아웃도어 스마트워치 '피닉스7' 시리즈의 출시 소식을 접한 기자가 처음 꺼낸 말이었다.

기자는 최근 가민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피닉스7 시리즈를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가민은 피닉스7 시리즈에 자사 제품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사파이어 태양광 충전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앞서 언급했듯 피닉스7 시리즈의 시작가는 10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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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민 '피닉스7S' 사용 후기
사용자 체력 고려한 운동 가이드
태양광 충전후 48시간 사용 가능
티타늄 베젤 원피스에도 굿매치
105만~159만원 가격은 걸림돌
피닉스7 시리즈는 체력이 얼마나 소모됐고 체력 회복까지 얼마나 쉬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스마트워치를 100만원 넘게 주고 살 이유가 있어?”

가민의 신형 아웃도어 스마트워치 ‘피닉스7’ 시리즈의 출시 소식을 접한 기자가 처음 꺼낸 말이었다. 피닉스7의 시작가는 104만원. 그 돈이면 49만원짜리 애플워치7 2개 또는 35만9000원 짜리 갤럭시워치4 클래식 2개와 갤럭시워치4 40㎜(23만9000원) 1개를 살 수 있었다. 하지만 막상 피닉스7S를 착용해보니 이러한 의문이 무색하게 느껴졌다.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피닉스7 시리즈 하나면 있으면 모든 게 가능항, 그야말로 ‘끝판왕’ 같은 제품이었다.

기자는 최근 가민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피닉스7 시리즈를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피닉스7 시리즈는 각각 1.2인치, 1.3인치, 1.4인치의 피닉스7S, 피닉스7, 피닉스7X로 구성됐다. 기자가 사용한 제품은 1.2인치의 피닉스7S로 여성 사용자가 착용하기에 적당한 크기였다. 외관 디자인은 자칫 투박하게 보일 수 있는 형태였지만, 은은한 광택의 티타늄 베젤을 더해 투박하다기 보다는 세련된 느낌이 강했다. 단순한 디자인의 검정 원피스에도 기대 이상으로 잘 어우러졌다.

피닉스7 시리즈의 진가는 운동 과정에서 발휘된다. 전작보다 더 다양한 운동을 측정해준다. 예컨대 러닝도 단순하게 실내, 실외 러닝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트레일 러닝, 울트라 러닝 등을 아울러 총 6가지로 구분해 추적한다. 자전거는 카테고리가 더욱 세분화돼 ▷사이클로크로스 ▷그래블 자전거 ▷자전거 통근 ▷자전거 관광 ▷로드 자전거 등까지 측정할 수 있다.

마라톤을 즐기는 이들에게 유용한 기능도 탑재됐다. 동종 제품 가운데서 최초로 ‘페이스 프로’(Pace pro) 기능을 넣어 사용자가 코스에서 달릴 때 구간별 가이드를 제공해 페이스 조절을 도와주는 것이 단적인 예다. 이밖에 서핑 전용 기능도 넣어 조수, 파고, 바람, 서핑 등급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기능은 ‘실시간 체력 확인’이었다. 운동을 마친 뒤 운동 시간, 강도 등과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정보로, 각각의 운동이 끝난 뒤 다음 번 고강도 운동을 수행하기까지 어느 정도의 휴식을 취해야 하는지도 안내해준다. 내 체력까지 고려해주는 진정한 의미의 ‘손목 위 개인 트레이너’라 볼 수 있다. 골프 GPS 기능도 한층 강화돼 이전 모델 대비 현재 위치를 더욱 잘 파악했다.

1회 완충 시 사용 가능한 시간도 만족스러울만큼 길었다. 가민은 피닉스7 시리즈에 자사 제품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사파이어 태양광 충전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전작 대비 두 배가량 향상된 태양광 충전 효율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인지 골프 라운딩을 마친 뒤에도 하루 이틀은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피닉스7 시리즈는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써볼 만한 제품이지만, 진입 장벽이 낮지 않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다. 앞서 언급했듯 피닉스7 시리즈의 시작가는 104만원이다. 최고가 모델은 159만원에 달한다. 어지간한 스마트폰 가격과 맞먹는 수준이다. 아울러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무선 충전 기능이 도입되지 않았다는 점도 ‘옥의 티’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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