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회 현충일.."잊지 않겠습니다!"
[KBS 대전][앵커]
오늘(6일) 67회 현충일을 맞아 대전 현충원에서는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념식이 열렸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2년 만에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추념식이 거행됐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14만여 명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대전 현충원에 진혼곡과 추모 헌시가 울려 퍼집니다.
[우현명/추모 헌시 낭독 : "어둠속으로 사라졌다고 어찌 당신을 잊을 수 있겠습니까?"]
67돌을 맞은 추념식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까지 참석 인원을 2백명으로 제한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유가족 등 3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각 묘역에는 가족 단위 참배객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한국전쟁에서 참전해 순국한 증조 할아버지의 묘역을 찾는 8살의 증손자.
한번도 본 적은 없지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던진 할아버지의 숭고한 희생을 생각하며 정성스레 음식과 절을 올립니다.
[김정우/경기도 안양시 : "증조할아버지가 있으셔서 우리가 잘 살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 등 사회단체들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앞에 모여 현충원에 안장돼 있는 반민족·반민주 행위자들의 이장을 촉구했습니다.
국회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주도해, 반민족 행위자의 이장이 가능하도록 '국립묘지법'을 개정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홍경표/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 사무국장 : "대전 현충원에는 친일 행위자 37명을 비롯한 73명이 안장돼 있거든요. 이들과 독립유공자가 한 구역 안에 잠들게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올해로 67회를 맞은 현충일.
대전 현충원에는 오늘 하루 참배객 4만여 명이 찾는 등 곳곳에서 순국 선열의 넋을 기리는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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