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틱!톡!]2023대입 6월 모의고사 이렇게 활용하자

문승관 2022. 6. 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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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는 입시 컨설턴트사 오픈스카이와 대입 성공을 위한 ‘윤영준의 edu틱!톡!’을 ‘edu틱!톡!’으로 새로 단장해 시즌2로 시작합니다. ‘윤영준의 edu틱!톡!’에서 전달했던 다양한 입시 노하우를 시즌2에선 더 많은 입시 전문가가 참여해 한층 깊이 있는 분석과 해설로 독자 여러분과 학부모, 입시생들에게 전달합니다. ‘edu틱!톡!’ 시즌2도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사진=이데일리DB)
[김민지 오픈스카이 수석 컨설턴트] 수능을 출제하는 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이 주최하는 모의고사는 3학년 6월과 9월 모의고사로, 1학년과 2학년은 평가원 주최가 아닌 교육청 주최의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른다. 올해는 9월 모의고사가 8월31일에 있으며 작년 6월3일에 시행한 모의고사를 9일에 치른다. 수능 출제기관 모의고사인 만큼 수능에 대비하는 모의고사로서의 중요성도 크고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과 검정고시생도 응시하기 때문에 중요도가 남다르다. 6월 모의고사의 의미와 활용법을 알아보자.

▶6월과 9월 모의고사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2023 6월과 9월에 시행하는 모의고사는 ‘2023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다. 평가원 모의고사를 시행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해당연도에 치르는 수능에 대한 시뮬레이션이다. 수능에 출제할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통해 수험생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6월 모의고사의 결과와 추후 9월 모의고사 결과까지 분석해 수능의 난이도, 문제유형 등을 조정한다. 물론 학생들이 수능에 대비한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수능출제기관에서 주최하는 만큼 문항을 출제하는 프로세스가 수능과 같아서 당연히 교육청 주최 모의고사보다 시뮬레이션으로서의 가치도 크다.

1· 2학년과 3학년 6·9월 외에 시행하는 모의고사의 정식 명칭은 ‘전국연합학력평가’다. 각 시도 교육청에서 돌아가면서 출제와 분석을 진행하는데 학생들의 학업 능력이 객관적으로 어느 정도인지를 측정하게 된다. 물론 수능에 대비한 시뮬레이션으로서의 가치도 있으며 평가원에서 시행하지 않는 기간에 모의고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실전감각을 익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6월 모의고사, 이렇게 활용하자
3학년에서 시행하는 6월 모의고사는 졸업생과 검정고시 준비자의 응시도 가능하다. 3월과 4월 모의고사는 졸업생과 검정고시 준비자의 응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수능과는 결과가 다르다. 특히 졸업생들은 3학년 현역생보다 수능에서의 평균 성적이 높아 3월과 4월 모의고사 결과보다 6월 모의고사 성적이 하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백분위 평균 10 내외) 결국 수능성적은 6월 모의고사 성적과 비슷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수시지원 최저 라인 기준을 정할 때는 6월 모의고사 성적(성적통지표는 2023년7월6일 배부 예정)을 기준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9월 모의고사도 가능하나 통지표 배부 전에 수시 원서접수를 마감하기 때문에 가채점을 활용해야 하므로 6월을 기준으로 9월을 참고하는 정도로만 활용해야 한다. 다만 6월 모의고사 점수를 수능과 동일시하지는 말자. 6월보다는 9월에, 9월보다는 수능에서 졸업생 응시자의 비율이 높아진다. 여러 여건상 수능에 집중하는 집중도와 공부량에서 현역생이 졸업생을 따라가기는 어려워 실제로 6월과 비교해 수능에서 약간의 성적하락을 고려하면서 입시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수시 위주의 준비를 하는 현역생이 수능 최저기준을 6월에 아슬아슬하게 맞춰놓고 자만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선을 다해도 6월 성적과 수능성적이 똑같이 나오리라는 보장이 없으므로 조금 더 보수적으로 접근해서 수능최저기준 충족 여부를 고려하자.

선택과목 최종 선택에도 6월 모의고사를 활용하자. 9월 모의고사는 시기적으로 너무 늦어 6월 모의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탐구과목 변경 여부를 최종 고려해야 한다. 물론 내용학습이 끝나지 않았다면 이를 고려해 전체 점수가 아닌 학습한 부분의 점수만 참고한 후 선택 여부를 결정하자. 각 과목과 개인별 공부량 차이에 따라 선택 여부는 신중해야 한다. 예를 들어 2학년에 2과목을 배우고 3학년에 2과목을 배우는 중인데 2학년에 배운 과목이 점수가 나오지 않아 3학년 과목으로 변경하는 경우 시간 배분을 잘한다면 충분히 학습량을 따라잡을 수 있다.

하지만 배우지 않은 과목을 응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수능까지 5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탐구 1개나 2개 영역에만 시간을 투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될 수 있는 대로 수업시간에 배웠거나 배우는 과정에 있는 과목을 중심으로 선택을 고려하자. 물론, 개인적으로 공부를 꾸준히 해 왔을 경우도 변경을 고려할 수 있다. 과목별로도 공부량 등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자. 특히 과학Ⅱ 과목 등 일부 과목은 공부량이 많고 선택자가 적어서 어렵고 점수는 잘 나오지 않는다.

꾸준히 깊이 있게 학습해야 고득점이 가능하므로 6월 결과에 따라 함부로 변경하지 말고 결과를 분석하는 용도로 활용하자. 수학은 미적분이나 기하 선택자가 과거처럼 인문·예체능 계열 학생들이 응시하는 확률과 통계 응시를 고민하는 데 그럴 필요가 없다. 선택과목은 공통영역인 수학 1· 2보다 반영 비율이 전체의 약 4분의 1정도며 선택과목에 대한 유불리를 바로잡아주는 점수보정도 최종점수에 반영하기 때문에 변경해 공부하는 시간에 공통영역인 수학 1·2를 더 공부하는 게 효율적이다.

국어도 마찬가지로 선택과목 유불리보다는 공통영역 학습에 힘을 쏟고 변경은 고려하지 말자. 6월 모의고사는 2023 수학능력시험의 시뮬레이션으로 수능에 출제되는 새로운 유형의 문항이 출제되고 난이도 또한 다르다. 많은 인력이 투입돼 전국연합평가와는 질적으로 다른 평가문항이 나오며 이는 수능과 같은 프로세스로 문항출제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전국연합학력평가가 모의훈련 정도라면 평가원 출제의 6월 모의고사는 실전훈련이라 볼 수 있다. 수능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수능에서 100% 실력을 발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6월 모의고사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결과를 통해 무언가를 배워 수능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모의고사 결과를 토대로 부족한 부분을 더 학습하고 더 발전한 나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낮은 점수라도 실망하지 말고 높은 점수라도 자만하지 말자. 수능에서 승리자가 진정한 승리자다.

문승관 (ms730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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