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나오다 外[새책]
책에서 나오다
정보라·박해울 등 7명의 SF 작가들이 자신에게 인상적이거나 영향을 끼친 SF작품들에 대한 오마주로 쓴 소설을 엮은 책이다. 올해 부커상 최종 후보였던 정보라는 국내 미출간 <나는 파리를 불태운다>를 모티브로 트랜스휴먼 시대, 육아와 노동을 위해 몸을 기계화시키는 인물을 그린다. 구픽. 1만4800원
발 없는 새
소설가 정찬의 10번째 장편소설로 난징학살, 히로시마 원폭, 일본군 성노예제, 문화대혁명 등 20세기 폭력의 역사를 성찰하며 인간에게 진정한 구원이란 무엇인지 되묻는다. 역사의 줄기를 따라 사실과 허구가 뒤섞이며 장궈룽, 첸카이거, 최승희 등 실존 인물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창비. 1만4000원
침묵은 여자가 되나니
부커상을 수상한 팻 바커의 장편소설. 트로이 왕비였지만 아킬레우스의 노예가 된 브리세이스를 등장시킨다. 전장에서 세탁하고, 전사자를 염습하던 수천명 여성 노예들을 통해 전쟁의 추악함을 이야기한다. 아킬레우스, 오디세우스의 범속함과 이면도 보여준다. 고유라 옮김. 비에이블. 1만4800원
우리가 끝이야
출간 5년 만에 틱톡에서 인기를 끌어 미국에서만 100만부가 팔린 책. 폭력 가정에서 자란 릴리는 아버지를 못 떠나는 어머니를 원망하지만, 남편이 아버지처럼 폭력을 쓰자 엄마를 이해하게 된다. 로맨스 속 가정폭력 피해자의 심리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콜린 후버 지음·박지선 옮김. 위즈덤하우스
여기 아기 천산갑이 있어요
천산갑의 이야기를 동물학자 제인 구달이 직접 쓴 그림책. 딱딱한 비늘을 두르고 위험에 처하면 몸을 동그랗게 마는 천산갑은 비늘이 약재로 효능이 있다고 믿어져 멸종 위기에 처했다. 천산갑의 생태와 사람들의 남획, 동물들도 감정이 있다는 걸 전한다. 다이슈 마 그림. 길상효 옮김. 씨드북.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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