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타고 앵무새 모이 주고..'치유 농업'이 뜬다!

김범환 2022. 6. 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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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사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동식물과의 교감을 통한 치유 기능인데, 이 분야에 특화된 농사를 '치유 농업'이라고 합니다.

요즘 귀농 귀촌하는 도시인들이 특히 관심이 많아 전남 고흥군에서는 '치유 농업' 자체를 지역의 대표 산업으로 키워가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고흥에 있는 앵무새 체험장,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앵무새 천지입니다.

무리 지어 날아오르고 모이를 먹기 위해 내려앉기도 합니다.

제주에서 귀농한 부부의 농장에서는 승마 체험도 한창입니다.

초등학생들이 말 타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마요한 / 승마 체험 학생 : 학교에서 가라고 해서 타러 왔어요. 느려졌다가 점점 빨라지는 게 재미있어요.]

[김지혜 / 고흥 '행복 마굿간' 대표 : 말하고 조금 더 친근한 분위기에서 편하게 만나게 하고 싶은 게 저희 목적이었어요. 그래서 말하고 만나서 먹이 주기도 하고 승마 체험도 하고….]

이런 시설을 운영하는 인력 양성의 산실에서 100시간 일정의 강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나른한 오후인데도 30여 명이 치유 농업을 배우려는 열기로 가득합니다.

[김원호 / 생태 농원 '소향' 대표 : 아무래도 고흥은 현재 산업화 분야에서 낙후된 이런 것들이 오히려 치유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좋은 교육이 될 것 같습니다.]

7ha가 넘는 고흥군농업기술센터에는 '치유 농업관'도 만들어져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치유 농업을 배우기 위해 전국에서 한 해 2만여 명이 찾을 정도였습니다.

[류화석 / 고흥군농업기술센터 소장 : 고흥은 아름다운 산과 바다 그리고 청정한 농경지가 잘 어우러져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고 불립니다. 이런 천혜의 자연 친화적 여건은 현대인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치유 농업의 최적지라고 생각합니다.]

고흥군은 농업 경영인들의 역량을 강화해 치유농업 서비스를 표준화하고 품질인증도 받아 명실상부한 치유 농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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