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강남3구 맞어?"..강남 서초 집값 오르는데, 송파는 떨어져
'재건축 기대감' 지역별 차이
시공사 선정, 송파 1곳 불과
강남 6곳·서초 4곳보다 적어
"선거 끝나 집값 오를 수도"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5주(30일 기준)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 보합(0%)에서 이번주 -0.01%로 하락 전환했다. 지난 3월 28일 -0.01%를 기록한 후 9주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국(-0.01%), 수도권(-0.02%), 수도권 제외 지방(0%)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률은 전주와 변동이 없었다.
부동산원은 "정부의 양도세 중과 1년 유예로 인한 급매물이 증가하고,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서울 전체가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2일 기준 6만1171건으로 10일 전보다 3.4% 증가했다.
하지만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거래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한두 건 급매물로 인한 가격 하락은 큰 의미를 두기는 힘들다"며 "서울 정비사업을 약속한 오세훈 시장의 당선과 이를 뒷받침할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들이 대거 당선된 것을 감안하면 향후 서울 아파트값이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보유세 기산일(1일)이 지난 만큼 보유세 부담으로 급매에 나서는 다주택자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지역별로 보면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재건축 이슈 등으로 주목받던 용산(0.05%→0.03%)과 서초(0.04%→0.01%), 강남(0.02%→0.01%)이 상승세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상승폭은 감소한 모습이다.
서초구는 반포동 중대형 평수 위주로, 강남구는 개포동 신축이나 논현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대체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최근에는 송파구가 약세를 보이면서 '강남3구'에서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송파구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0.01% 하락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호재 기대감, 부족한 대형 평수, 입지적 차이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송파구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 가운데 시공사가 선정된 곳은 단 1곳에 그친 반면 강남구는 6곳, 서초구는 4곳이다.
다주택자들 매물로 인해 서울 외곽지역의 약세 현상은 지속됐다. 노원(-0.02%→-0.03%), 도봉(0%→-0.02%), 강북(0.01%→-0.02%), 금천(-0.01%→-0.02%) 등이 전주 대비 하락전환됐거나 하락폭이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 1기 신도시 지역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성남시 분당구(0.03%→0.05%)와 일산이 포함된 고양시(0.06%→0.06%) 모두 이번주 상대적으로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야권 후보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되긴 했지만 현재 야당이 장악하고 있는 국회와의 협력이 더 잘 될 수 있기 때문에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추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준형 기자 /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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