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500만원인데 절반이 외국인.. 젊은 한국 선원 사라진 바다

지난해 한국인 선원 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 선원 수는 역대 최고다. 10명 가운데 5명은 외국인 선원이다.
한국인 선원 월급은 계속 오르고 있지만, 일이 힘들고, 선상 생활을 해야 하는 어려움 등이 있어 한국인 선원 수는 줄고 있다. 지난해 한국인 선원의 평균 월급은 497만원이지만, 지원자가 줄어들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30일 발표한 ‘2022 한국선원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국적 원양어선이나 연안 여객선 등에서 일하는 한국인 선원은 3만2510명으로 전년(3만3565명) 대비 1055명 줄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5년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11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외국인 선원수는 5년 연속 증가세다. 작년 말 기준으로 외국인 선원수는 2만7333명으로 1984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다. 한국인 선원을 포함한 국내 전체 선원(5만9843명)의 45.7%에 달했다.
해양수산부는 “한국인 선원 감소의 원인으로는 인구감소에 따른 경제활동인구의 감소,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직업 가치관의 변화, 가족‧사회와의 단절된 근로환경, 직업으로서 상대적으로 낮은 매력도 등이 지적된다”고 했다. 한국인 선원의 연령을 보면 40세 미만은 21.3%(6925명), 40∼50대는 42%(1만3658명), 60세 이상은 36.7%(1만1927명) 등이다. 40세 이상이 78.7%다.
외국인 선원수는 2015년 2만4624명에서 2016년 2만3307명으로 감소했다. 이후 2017년 2만5301명, 2018년 2만6321명, 2019년 2만6331명, 2020년 2만6775명, 작년 2만7333명 등 5년 연속 증가세다.
김석훈 해수부 선원정책과장은 “선원이 줄고, 고령화가 심화하는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며 “교육·고용·보건안전 등 선원에 대한 전주기 지원체계를 마련해 젊고 우수한 인재들이 선원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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