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퀸' 브레이브걸스, 실력으로 이겨낸 '퀸덤2' 탈락위기
브레이브걸스는 26일 방송된 Mnet '퀸덤2'에서 팬 추천곡인 '레드썬'(Red Sun)을 편곡해 3차 경연 2라운드 '팬타스틱 퀸덤'에 올랐다. 앞서 두 번의 꼴찌를 차지하고 탈락 위기에 선 멤버들은 "진짜 마지막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무대지만 우리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무대 위에서 하고 내려와 보자"며 진심을 다하기로 했다.
이들의 전략은 제대로 통했다. 어려운 시기를 조금만 버텨낸다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 '레드썬' 위에 브레이브걸스만의 역주행 스토리를 입혔다. 클래식 편곡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더해 듣기 편안한 무드로 다가갔다.
무대를 본 우주소녀, 이달의 소녀, 비비지 멤버들은 울컥했다. 우주소녀 여름, 루다는 눈시울을 붉혔고 비비지 엄지는 "울컥한다"고 공감했다. "브레이브걸스만이 할 수 있는 스토리" "노래엔 진심이 제일 중요하다" "감동의 눈물이 난다" "이제 꽃길을 걷는 거야" 등 각 대기실에선 호평이 쏟아졌다. 자체 평가에서도 케플러와 비비지에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1000점을 획득했다.
브레이브걸스의 역주행 서사는 글로벌 투표에서도 이어졌다. 태연은 "축하해요, 1위야"라고 함께 미소지었다. 믿을 수 없다는 듯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은 깜짝 놀랐고 이내 눈물을 쏟았다. 유정은 "인생이 역주행인가보다. 항상 끝 아니면, 되게 극적이다"고 감격했다. 유나는 "갑자기 역주행 했을 때 느낌이 들었다"고 감동했다.
앞선 보컬과 댄스 유닛에서 4000점 만점을 획득했던 브레이브걸스는 글로벌 투표점수까지 합산해 19000점으로 3차 경연 최종 1위에 등극했다. 유정은 "매번 결과 발표 때마다 '역시 우리는 또 이렇게 되는구나' 솔직히 그런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다. 반 포기 상태였다. 그런 마음을 가졌던 것에 팬 분들한테 너무 죄송하고 많은 분이 저희 무대를 보시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6월 2일 '퀸덤2' 파이널 생방송에서 최종 우승자가 가려진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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