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제 로가디스 팀장 "유럽감성 담은 캐주얼정장으로 재탄생"

이영욱 2022. 5. 26.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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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그린컬러 사용
일상서도 멋있게 변신
젊은 감각에 맞춰
디자인·색 과감하게
"줄어드는 슈트 판매에 대응할 방법을 모색하던 중 이미지 변신에 나선 것입니다. 유러피안 컨템퍼러리 브랜드로 재탄생한 것이죠."

최근 강남구 삼성물산 패션부문 본사에서 만난 이승제 로가디스 팀장은 로가디스 이미지 변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로가디스는 세련되고 모던한 감성의 유러피안 컨템퍼러리 브랜드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소위 전통적인 슈트 명가에서 이제는 '셋업' 맛집으로 변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로가디스는 셋업 스타일을 중심으로 오피스 워크웨어와 캐주얼 상품을 중심으로 이미지를 탈바꿈한다. 기존 슈트 브랜드라는 인식을 넘어 도시적이고 실용적인 캐주얼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셋업룩을 강조한다.

이 팀장은 "유러피안 컨템퍼러리 콘셉트는 듣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며 "우리는 이를 접근성과 모던함으로 정의했다"고 밝혔다. 이 팀장에 따르면 접근성이라는 것은 심플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 편안한 핏과 실루엣을 의미한다. 모두 패션에서 '컨템퍼러리'가 지향하는 핵심 가치다. 로가디스는 여기에 유럽 스타일의 색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로가디스는 젊은 층 고객이 선호하는 시위드 그린을 필두로 다크 그린 등 폭넓은 그린 컬러뿐 아니라 베이지, 뉴트럴 컬러를 사용한 셋업 스타일을 강조했다. 다소 과감하고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그린 컬러의 경우 80% 이상이 판매됐다.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을 높였고, 팬츠에는 허리의 일부 또는 전체에 이밴드(E-Band)를 넣어 오래 입어도 편안한 것이 특징이다. 나일론 소재 등 가볍고 관리가 편한 소재의 셋업 상품과 여름 시즌에도 구김없이 입을 수 있는 셋업은 물론 쇼트 팬츠, 아우터형 셔츠와의 조합을 통해 TPO(시간·장소·상황)에 따른 셋업 룩을 보여준다. 배우 김지석은 공식 유튜브 '내 안의 보석'을 통해 데이트·결혼식·신입사원 룩 등을 다채롭게 소개했다. 베이지, 핑크 컬러 셋업을 중심으로 한 데이트 룩, 라이트그레이 셋업과 피케 티셔츠, 스니크저로 스타일링한 결혼식 하객 룩, 네이비 컬러 셋업, 워싱된 그린 컬러 셋업과 헨리넥 셔츠로 조합한 신입사원 룩을 제안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 팀장은 "매장에선 슈트를 다 없애고 캐주얼로 변신하는 것 아닌지 우려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로가디스의 강점인 슈트는 스타일 수를 줄이더라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여기에 캐주얼을 강화하는 큰 그림을 그린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변신을 시작으로 로가디스는 봄여름 시즌 셋업, 가을·겨울 시즌 아우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로가디스 알리기에 나선다. 이 팀장은 "매장에서도 기존 모습과 다르게 새로운 제품들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 / 사진 =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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