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글로벌 메가시티 완성" - 박형준 "지역 미래먹거리 마련"

김민정 기자 2022. 5. 2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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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후보 공약 분석

◇ “가덕신공항·엑스포 성공시켜 하계올림픽까지 유치”

■ 민주 변성완 후보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의 공약은 부산의 대형 국책사업 완수 약속과 당면한 지역 현안 해결로 축약할 수 있다. 탈원전 정책도 거듭 강조한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가 25일 부산시청 앞에서 배달노동자 단체와 정책협약을 맺고 있다. 변성완 캠프 제공


1호 공약인 ‘글로벌 메가시티 중심도시’에는 가덕신공항 2029년 개항·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부울경 메가시티 실현을 바탕으로 2036년 부산하계올림픽을 유치함으로써 글로벌 부산을 완성하겠다는 의지가 압축돼 있다. 올림픽 외 3개 사업은 변 후보가 부산시장 권한대행 시절부터 구상하던 것이자 민주당 정부가 국책 사업화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4대 사업 현실화와 함께 ▷서부산권 글로벌 전자상거래 허브, 공항복합도시 조성을 통한 트라이포트 물류 시스템 구축 ▷부전역 19분·해운대 29분·울산 경남 60분 내 접근 가능한 고속철도망 구축 ▷산업 은행 등 우량 공공기관 유치 등으로 글로벌 중심도시를 꿈꾼다.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진척이 없는 부산의 현안이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공약도 담았다. ‘4차산업 선도 미래도시’(2호)는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 도시 조성으로 4차 산업을 이끌고 부산형 NET 플랫폼 구축, 디지털 금융 육성으로 디지털 금융 도시 부산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부울경 수소산업벨트 실현 ▷LNG 수소 암모니아 에너지 메가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동남권 수소 경제권 사업 육성’ ▷공공개발이익 시민 환원 기금 조성 ▷해운거래소·해사법원 설립 등으로 ‘상생경제 도시를 구축’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다이내믹 문화 관광도시’(3호)는 동네 밀착형 문화 활동 활성화, 연 관광객 3000만 명 및 관광소비 5조 원 시대를 목표로 ▷마을 문화 활동가 지원 ▷세계 3대 문화 축제·시설 유치 ▷최동원 사직구장으로 변경 및 개폐형 돔구장 재건축을 시도한다. ‘따뜻한 행복도시’(4호)는 성평등 사회,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꿈꾼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서부산의료원 신속 완공 ▷부시장 중 1명은 여성 임명 ▷경로당 점심 무료·청년기초자산제 도입·동물의료보험 등이 담겼다.

‘안전한 녹색도시’(5호)에는 탈원전 정책과 그 밖의 환경 정책을 담았다. 여기에서는 ▷고리원전 재개·수명 연장 반대 ▷원자력안전위원회 고리원전 인근 이전 ▷원전해체센터 사업 재개 ▷깨끗한 수돗물 공급 ▷2030년까지 그린교통(전기·수소차 등) 비중 50% 확대 등을 약속했다.

# 변성완 핵심 공약

▶글로벌 메가시티 중심도시
▶4차산업 선도 미래도시
▶다이내믹 문화 관광 도시
▶따뜻한 행복도시
▶안전한 녹색도시

◇ “디지털 금융·수소항만으로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 국힘 박형준 후보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25일 부산 영도구에서 열린 합동 유세에 앞서 지지자와 인사하고 있다. 박형준 캠프 제공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5대 공약으로 ▷시민행복 15분 도시 ▷글로벌 허브도시 ▷아시아 창업도시 ▷지산학 인재도시 ▷생활체육 천국도시 실현으로 정했다.

1호 공약인 ‘시민행복 15분도시’는 지난해 시장 취임 후 추진한 사업으로 이번 선거에도 등장했다. 이번엔 좀 더 세분화해 ▷걸으면서 행복한 15분 생활권 ▷즐기면서 행복한 15분 라이프 스타일 ▷따뜻해서 행복한 15분 공동체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15분 도시 62개 생활권별 사업 확산 ▷데이터 기반 생활 서비스 진단 체계 구축 ▷어린이복합문화공간 300개 조성 ▷생활권 연결 선형공원 조성 ▷행복하고 건강하게 나이들기 ‘HAHA(Happy Aging Happy Aging)’ 센터 조성 등을 공약했다.

박 후보는 부산의 미래 먹거리 조성 방안 마련에 공을 들였다. ‘글로벌 허브도시’(2호)를 만들기 위해 ▷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 등을 통한 글로벌 디지털금융도시 조성 ▷동남권 수소항만 모빌리티 기술 개발 및 실증 등으로 친환경 첨단 글로벌 수소항만 조성을 구상했다. 또 ▷UN 해비타트 협력 세계 최초 해상도시 조성 ▷세계적 미술관 유치 등으로 문화관광 도시 조성 ▷부산시 공공기관 영어 역량 강화 등으로 영어상용도시 기반 조성 등을 제안했다.

‘아시아 창업도시’(3호)는 아시아 인재가 성공할 수 있는 창업 기회의 도시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창업중심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성장주기별 지원과 관리 등을 하는 부산창업청 신설 ▷공공주도 부산형 투자생태계 구축 등을 맡을 부산투자금융공사 설립 ▷부산 유학생 창업 활동 지원과 유망 기업 창업펀드를 조성하는 창업 허브 조성을 내걸었다. ‘지산학 인재도시’(4호) 실현을 위해서는 ▷규제 특구 분야 전문 인력 오픈 캠퍼스 운영·디지털산업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 ▷대학생 현장 연수 지원 제도 확대·전략산업 중심 공유대학 설립 추진 ▷지산학 e-플랫폼 구축 운영·인재 양성 기금 조성을 꾀한다.

‘생활체육 천국도시’(5호)를 위해서는 ▷사직야구장 재건축 및 일원 복합개발 ▷4차산업 연계 스포츠 융복합산업 육성 ▷생활체육대회 활성화를 내걸었다. 가덕신공항·2030부산세계박람회·부울경 메가시티 등 ‘빅3’ 국책사업은 5대 공약이 아닌 선거 공보물 내 ‘부산 대혁신 5대 사업’에 포함했다.

# 박형준 핵심 공약

▶시민행복 15분 도시
▶글로벌 허브도시
▶아시아 창업도시
▶지산학 인재도시
▶생활체육 천국도시

◇ “대중교통 월 1만원 무제한·월 3만원 의료복지 시행”

■ 정의 김영진 후보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가 25일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앞에서 유세를 시작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의당 부산시당 제공


정의당 김영진 후보의 공약은 노약자나 저소득층을 돕거나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복지 분야에 초점을 뒀다.

김 후보는 1호 공약으로 월 1만 원에 무제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연간 이용패스를 내세웠다. 부산시가 직접 시민에게 교통비를 지급하는 동시에 버스 공영제를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교통의 기본권을 강화하는 한편 고령화, 자원 부족, 기후변화 대응, 도시집중화 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도시 교통을 대중교통 중심으로 시급히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와 함께 노인과 저소득층에게 월 3만 원으로 병원비를 해결하는 의료복지 정책을 내놨다. 롤 모델로 프랑스식 보편복지 제도를 꼽았다. 현재 민간건강보험시장의 85%를 지배하고 있는 프랑스의 건강상호공제조합 모델 도입을 주장했다. 이를 통해 공공 건강 보험 의무 가입제를 시행하고 협약상 실비 보상 보험 의무 가입제의 결합을 통해서 사실상 무상 의료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프랑스 국민 94%가 이 제도에 가입했다는 게 김 후보 측 설명이다.

서울대 수준의 대학 육성정책도 내놨다. 부산대 등 지역 거점 대학에 총 1000억 원을 투자해 지역인재 양성 및 지역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부산에너지공사를 설립해 원전 대안으로 신재생에너지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임기 시작 즉시 부산시와 지역 노조간 협의체를 구성을 정례화하겠다는 공약도 담았다.

# 김영진 핵심 공약

▶월 1만 원 무제한 대중교통
▶월3만원 병원비 부담 끝
▶서울대 수준 1000억 원 교육비 투자
▶원전말고 부산다운 신재생에너지
▶노정교섭 정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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