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 투쟁기 外[신간]

2022. 5. 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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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 따는 이주노동자의 현실
〈깻잎 투쟁기〉 우춘희 지음·교양인·1만6000원



한국인만 좋아해 먹는다는 깻잎은 이주노동자들의 장시간 고된 노동의 산물이다. 저자가 만난 깻잎을 따는 노동자들은 한 달에 고작 한두 번 쉬며 하루 10시간씩 밭에서 일했다. 그들의 근로계약서에는 하나같이 하루 ‘근로시간 11시간(휴게시간 3시간 포함)’이 적혀 있었다. 임금은 최대 8시간만 최저 시급으로 계산해 받았다. 이주노동자들은 매일 깻잎 15상자를 채우기 위해 화장실에 가는 시간도 아끼며 쉴 틈 없이 깻잎을 땄다. 책은 우리 먹거리의 핵심 생산자이자 한국사회의 엄연한 구성원인 이주노동자의 삶을 전한다. 저자는 직접 밭에서 깻잎을 따는 일을 하면서 낯선 세계를 만났다. 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노동조건과 생활환경을 보며 “그곳에서 그들의 삶을 보고 그들이 말한 ‘가난’의 깊이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인권경영
이상수 지음·태학사·2만2000원



기업은 과학과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현대사회의 유지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아동노동, 강제노동, 분쟁광물 이용, 독성물질 유발, 환경파괴, 중대산업재해, 불법 해고, 임금 미지급, 노동자 학대와 차별 등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여러 문제의 근원지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기업이 ‘인권경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인권경영의 개념부터 국제규범의 역사적 전개, 법제화 사례와 가능성, 한국 기업의 인권침해 사례까지 인권경영의 모든 것을 책에 담았다.

▲독일은 왜 잘하는가
존 캠프너 지음·박세연 옮김 열린책들·2만3000원



전후 75년간 독일의 변화를 분석했다. 저자는 “오늘날 독일은 세상이 봐왔던 최고의 독일”이라 말한다. 세계적인 경제 불안과 권위주의 국가의 득세 속에서도 여전히 놀라운 경쟁력과 회복력을 보여주는 독일 사회의 비밀을 들여다본다.

▲선생님, 평화통일이 뭐예요?
김병연, 배성호 지음 철수와영희·1만3000원



이산가족, 한국전쟁, 평화협정, 남북분단 등 통일과 관련된 주제와 사례를 통해 왜 평화통일을 해야 하는지, 북한과 어떻게 지내면 좋을지, 통일을 어떻게 이루면 좋을지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쉽게 알려준다.

▲누가 도시를 통치하는가
신혜란 지음·이매진·1만8500원



문화경제의 정치는 도시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신혜란 교수는 20년 넘게 광주라는 도시에서 문화와 경제가 통합하고, 기억과 개발이 갈등하고, 도시 정치와 거버넌스가 뒤섞이는 모습들을 포착하고 분석했다. 저자가 들려주는 도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구경민 기자 sewr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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