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나빌레라', '만화계 오스카상' 美 아이즈너 어워즈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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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인과 20대 청년이 발레로 소통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웹툰 '나빌레라'가 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 꼽히는 미국 '아이즈너 어워즈' 후보 명단에 올랐다.
24일 아이즈너 어워즈를 주관하는 '샌디에이고 코믹콘 인터내셔널'(CCI)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최고의 웹코믹(웹툰) 부문 후보에 훈(HUN)·지민 작가의 '나빌레라'가 포함됐다.
지금까지 한국 웹툰이 아이즈너 어워즈에서 상을 받은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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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70대 노인과 20대 청년이 발레로 소통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웹툰 '나빌레라'가 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 꼽히는 미국 '아이즈너 어워즈' 후보 명단에 올랐다.
24일 아이즈너 어워즈를 주관하는 '샌디에이고 코믹콘 인터내셔널'(CCI)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최고의 웹코믹(웹툰) 부문 후보에 훈(HUN)·지민 작가의 '나빌레라'가 포함됐다.
또 스마이스의 '로어 올림푸스'와 '배트맨 : 웨인 가족의 모험', '엘시 섬(Isle of Elsi), '언마스크드' 등도 후보로 선정됐다.
후보작 가운데 한국인 작가가 만든 작품은 '나빌레라'가 유일하다. 지금까지 한국 웹툰이 아이즈너 어워즈에서 상을 받은 적은 없다.
'나빌레라'는 우편 공무원으로 일하느라 어릴 적 꿈으로만 간직했던 발레를 70대에 시작하는 심덕출과 어머니의 죽음 등으로 방황하던 20대 청년 이채록이 발레를 배우고 가르치며 성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카카오웹툰에서 국내 누적 조회 수만 9천600만뷰를 기록했고 드라마로도 제작된 바 있다.
훈 작가는 "아이즈너 어워즈 후보작에 오르는 것은 생각도 못 해본 행운"이라며 "'나빌레라'가 '가족·꿈·인생'이라는 인류 공통의 소재를 담고 있기에 잘 만들어지면 어디서든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바람이 이뤄진 듯해 창작 과정에 큰 위로를 받는 기분이다"라고 밝혔다.
또다른 후보작인 '로어 올림푸스'는 네이버웹툰이 북미 아마추어 플랫폼인 '캔버스'를 통해 발굴한 작품이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바탕으로 했으며, 현재 네이버웹툰에서도 연재되고 있다.
아이즈너 어워즈는 미국 만화시장의 선구자인 윌 아이즈너의 이름을 따서 1988년부터 만든 시상식으로, 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정도로 전 세계 만화 업계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다.
2014년부터 최고의 디지털·웹코믹 부문을 신설했고, 2017년부터는 웹코믹만 따로 평가하고 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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