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달라진 위상..126홈런 타자, 상대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박정현 기자 2022. 5. 2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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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26홈런을 때려낸 LA 다저스 거포 맥스 먼시(32)의 위상이 1년 만에 달라졌다.

먼시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5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먼시는 36홈런 94타점 장타율 0.527을 기록하며 다저스 중심 타선에서 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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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내야수 맥스 먼시.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통산 126홈런을 때려낸 LA 다저스 거포 맥스 먼시(32)의 위상이 1년 만에 달라졌다.

먼시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5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먼시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종전 0.1616에서 0.156까지 떨어졌고, 수비에서는 끝내기 실책을 범하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먼시는 36홈런 94타점 장타율 0.527을 기록하며 다저스 중심 타선에서 제 역할을 했다. 뛰어난 장타력과 파괴력으로 언제든 상대 마운드를 격파할 힘이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같은 선수인지 의심될 정도로 달라졌다. 38경기에 나서 타율 0.156(122타수 21안타) 3홈런 13타점 장타율 0.279를 기록하고 있다.

먼시의 부진이 깊어지자 상대팀도 더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날 경기에서 먼시는 고의4구 굴욕을 당했다. 다저스가 3-2로 앞서던 10회초 1사 2,3루, 타석에는 4회 솔로 홈런을 기록한 에드윈 리오스가 들어섰다.

그러자 필라델피아 벤치가 바쁘게 움직였다. 조 지라디 필라델피아 감독은 리오스를 대신해 맥시와 승부를 선택했고, 먼시는 자신의 타석을 앞두고 고의4구로 만루가 만들어지는 굴욕을 당했다.

▲ LA 다저스 내야수 맥스 먼시.

병살타 유도를 생각하더라도 먼시의 공격력이라면, 지난 시즌까지 볼 수 없었던 일이었다. 하지만 먼시는 필라델피아의 선택이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했다. 6구 승부 끝에 스윙 삼진으로 돌아서야 했다.

팀이 3-2로 앞서고 있던 10회말에는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2사 2,3루에서 알렉 봄의 땅볼 타구를 놓쳤고, 다저스는 먼시의 실책으로 모든 주자에게 득점을 내줘 승리의 문턱에서 3-4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경기 뒤 먼시는 미국 매체 스포츠넷 LA와 인터뷰에서 “더운 날씨라 땅이 말라있었다. 타구가 느려 달려와 잡았지만,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했다. 불운한 상황이었다”며 실책 상황을 돌아봤다.

먼시는 타격 부진과 치명적인 수비 실책으로 팀의 8연승 도전을 스스로 저지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부진과 함께 더는 상대팀이 두려워하지 않는 타자로 위상이 변하며 쓸쓸하게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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