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송영길 첫 양자토론..부동산·尹 내각 등 사사건건 격돌
6.1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맞붙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0일 TV토론에서 처음 맞붙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중재를 거쳤고, 시공사와 조합원간 단순 갈등이 아니라 신구 조합간 갈등까지 겹쳐 3각"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좋은 사례를 만들고, 이외 유사한 사례를 잘 관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오 후보는 송 후보의 부동산 대표 공약인 '누구나집'에 대해 "무리수"라고 공격했다. 임대주택에서 거주하다 10년 뒤 분양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오 후보는 "송 후보가 부산시장까지 검토하다가 서울시장 후보로 결정한지 두 달 됐다"며 "공약들이 그럴듯해 보이지만 무리스럽고 대표적인게 임대주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거 취약 계층에게 집을 한 채씩 지금 가격으로 10년 뒤에 살 수 있는 자격을 주겠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무리해서 임대주택을 살겠다고 몰려들 것"이라며 "이런 가수요가 촉발되는 것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에 송 후보는 "협치라는게 서로 나눠야 하는데 혼자 장관 권력 자리 다 차지하고 화합하자고 하면 통합이 되겠나"라고 따졌고, 오 후보는
문 정부때는그렇게 했나"라고 응수했다. 송 후보는 다시 "그렇게 못해서 우리가 이번에 정권을 뺐겼으면 새롭게 된 사람은 바뀌어야 될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송 후보는 "한덕수 총리 후보자를 인준 해주면 희생양으로 주는 건가"라고 물었고 오 후보는 "제가 답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송 후보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평가를 묻자 오 후보는 "한 장관은 정의감이나 권력 눈치 보지 않고 수사한 것을 감안하면 법무부 장관 자격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송 후보는 "오 후보도 법률가고 인권운동, 환경운동도 했던 사람인데 의외"라며 "심각한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최근에 검사 출신들이 대거 집무실 비서관으로 임명되서 대검찰청 부속실 아니냐 이런 평가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고 질문했다.
오 후보는 "사람이 살면서 능력을 검증한 사람들 위주로 쓰게 되면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주변에 있는 분들을 기용하게 된다"며 "그런 현상 아닌가 생각한다. 그 분들이 앞으로 있을 인사에서도 계속해서 중용될지는 지켜봐야할 여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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