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직전 혈액암 수술받아" 푸틴 건강이상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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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을 주장한 러시아 신흥 재벌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뉴라인즈에 따르면 이 올리가르히는 통화 녹음본에서 "푸틴 대통령이 혈액암을 앓고 있어 매우 아프다.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관련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들도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을 퍼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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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잡지 ‘뉴 라인즈’는 지난 12일 익명의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 재벌)는 지난 3월 중순 미국 벤처 투자자와 주고받은 통화 녹음 내용을 입수해 보도했다. 영국 ‘더 타임즈’ 등 유럽의 주요 외신들도 해당 내용을 받아 보도하고 있다.
뉴라인즈에 따르면 이 올리가르히는 통화 녹음본에서 “푸틴 대통령이 혈액암을 앓고 있어 매우 아프다.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관련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경제 상황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한 미친놈이 세계를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다”며 푸틴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들도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을 퍼트리고 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장은 14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푸틴의 정신적 육체적 상태가 매우 나쁘며, 매우 아프다”면서 건강 문제를 언급했다.
또 “푸틴을 제거하려는 쿠데타가 이미 진행 중”이라며 “8월 하반기가 전쟁의 전환점이며 대부분 전투 활동은 연말까지는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돈바스와 크림반도 등을 모두 되찾을 것이며, 이는 러시아 연방의 리더십 교체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푸틴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의 면담 당시 어색한 자세로 탁자를 꽉 잡는가 하면, 지난 9월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서는 따뜻한 날씨에도 두꺼운 무릎담요를 덮는 모습이 공개돼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푸틴 대통령은 매년 직접 출전하던 아이스하키 경기에도 불참, 영상 메시지만 보낸 점도 건강이상설에 힘을 싣게 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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