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때문에 교정직 공무원 실기시험 당겨져.. 수험생들 촉박한 일정에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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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6·1 지방선거를 이유로 교정직 공무원 실기시험 날짜를 예고 없이 변경, 수험생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2022년도 교정직 공무원 실기시험은 5월 24~27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수험생들 사이에서 5월 17일로 당겨졌다는 소문이 돌았다.
통상 교정직 공무원 실기시험은 소방, 경찰 직군보다 낮은 난이도의 실기시험을 요구해 수험생들은 1차 필기시험이나 점수 발표 이후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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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수험생들 심리적 부담감 클 것"
법무부 "일정 상 부득이하게 당길 수 밖에 없었다"
법무부가 6·1 지방선거를 이유로 교정직 공무원 실기시험 날짜를 예고 없이 변경, 수험생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일정 변경 소식을 뒤늦게 접한 수험생들은 시험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6·1 지방선거 일정으로 장소선정이 어려웠고, 3차 면접시험 날짜가 촉박해 부득이하게 일정을 당겼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교정직 공무원 수험생들이 모인 포털 카페 ‘교꿈사(교정직 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에는 ‘체력시험 일정이 당겨진다는 소문이 있던데 사실인가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2022년도 교정직 공무원 실기시험은 5월 24~27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수험생들 사이에서 5월 17일로 당겨졌다는 소문이 돌았다.
수험생들은 온라인 상에서는 ‘일주일이나 당겨질 리가 없다. 공문 뜬 것도 없다’ ‘미뤄지는 건 몰라도 (당겨질 리 없다)’라며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곧이어 ‘전화해보니 17일로 당겨졌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달 11일 발표된 1차 필기시험 합격 안내에는 실기시험 날짜가 ‘5월 17~25일’로 바뀌어 있었다. 수험생들은 수험번호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험에 응시하게 되며, 정해진 날짜에만 시험을 볼 수 있다.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따르면 올해 9급 교정직 공무원 선발인원은 남자 705명, 여자 118명, 저소득층 25명이다. 남자의 경우 올해 접수인원은 4764명으로 6.8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여자는 1365명이 접수해 1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저소득층의 경우 156명이 응시해 경쟁률이 6.2대1이었다.
필기시험에서는 국어, 영어, 한국사, 교정학개론, 형사소송법개론 과목을 평가한다. 실기에서는 20미터(m) 왕복 오래달리기, 악력, 윗몸일으키기, 10m 2회 왕복달리기 시험을 본다. 실기시험에서 1종목 이상 실격 혹은 2종목 이상 합격기준에 미달이면 불합격한다.
통상 교정직 공무원 실기시험은 소방, 경찰 직군보다 낮은 난이도의 실기시험을 요구해 수험생들은 1차 필기시험이나 점수 발표 이후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소식을 접한 수험생들은 난감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너무하다. 일주일이 짧은 시간도 아니고’ ‘이것도 시험인데 좀 아니지 않냐’ ‘윗몸(일으키기) 안 되는데 큰일이다’라며 푸념했다.
체육학원가 역시 수험생들의 부담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에 위치한 한 체력입시학원 관계자는 “학원들도 공고가 올라오고 변경된 사실을 알았다”며 “필기시험 전부터 준비한 수험생들한테는 일정이 당겨진 게 유리할 수 있으나, 그러지 못했다면 일주일 차이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필기시험 합격자 공고일인 5월 11일부터 면접시험 시작일인 6월 11일 사이 일정이 촉박한 점, 6월 1일 지방선거로 인해 체력검사 장소선정이 어려웠던 점, 코로나19 상황에서 체력시험을 시행해야 하는 점 등으로 일정을 당초대로 진행하거나, 늦출 수 없어 불가피하게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1월 인사혁신처에서 공고한 ‘2022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등 계획 공고’ 상 교정직 9급 실기시험(체력검사) 일정은 5월 24일에서 27일이었지만, 일정은 변동될 수 있음을 공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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