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19 잔여 백신 北 공여 가능성 검토"

조성신 2022. 5. 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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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앞에 놓인 마스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북한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 3개월 만에 확진자 발생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이 국내 잔여백신 공여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백브리핑에서 '북한을 잔여 백신 공여 대상 국가로 검토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 "북한 공여를 검토한 바 없다"면서도 "필요시 관계부처와 협의해 공여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같은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했다. 북한에 유입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렸던 오미크론 변이 BA.2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도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의 오미크론 발생 상황과 관련해 "북한의 어려운 상황을 이용한다는 식의 접근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겠지만 어려움에 처한 부분은 적극 도울 의향이 있다"며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정체된 상황에서 폐기되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남는 백신을 해외에 공여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지난달까지 유통기한 만료 등으로 국내에서 폐기된 코로나19 백신은 누적 37만9311바이알(병)이다. 코로나19 백신 한 바이알에는 여러 회분이 들어 있는데, 지난 3월 22일까지 누적 폐기량은 233만회분이 넘는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백신 잔여량은 1477만4000회분(화이자 770만2000회분·모더나 332만6000회분·얀센 198만6000회분·노바백스 157만9000회분·소아용 화이자 18만2000회분)이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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