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공수 바뀐 여야, 한덕수 총리 인준 놓고 신경전

오혜연 2022. 5. 1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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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 비서관 / 장성철 대구 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분석하겠습니다.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 비서관, 장성철 대구 가톨릭대 특임교수 초대했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 윤석열 대통령, 20대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두 분 다 취임식 보셨을 텐데 어떻게 보셨는지, 어떤 부분이 제일 인상적이었는지부터 듣겠습니다. 먼저 장 교수님.

[장성철]

분위기가 아주 좋았죠. 날씨도 아주 화창해서 대통령의 취임식을 축복해 주는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들었고요. 무지개까지 떴습니다. 그것은 좋은 징조였다, 길조였다,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고요. 대한민국이 잘되기를 바라는 온 국민의 성원과 염원이 날씨와 무지개에 담겨 있지 않았느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당히 인상적인 것은 탄핵과 관련된 전현직 대통령들이 한자리에 모인 거잖아요. 그분들의 심정과 마음이 어땠을까. 그분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고요. 전직 대통령들이 떠나실 때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부부께서 허리를 거의 40도 이렇게 숙여가면서 인사드리고 배웅해 주는 모습, 참 보기 좋았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복 비서관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복기왕]

모든 국민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물러나는 문재인 대통령이나 전직 대통령 그리고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윤석열 정부의 출발을 축하하면서 성공한 정부로 남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어제 하루를 바라봤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국민의 기대치에 잘 부응하는 출발이 되기를 저도 바라고 민주당도 바라고 우리 국민들도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보고요.

어제 역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보통 보면 국회에서 계속했는데 국회 앞길이 통제된 경우는 어제가 처음인 것 같아요. 코로나 이후에 가장 대규모 국가 행사이기도 한데 그 많은 인원들이 모여서 우리가 감염병 1급에서 2급으로 내려왔다라는 것을 만방에 과시하는 이런 효과들도 좀 있었을 것 같은데 그만큼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을 해서 잘하는 정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앵커]

어제 5월 10일이 새 대통령이 취임한 날이자 저는 어찌 보면 역사를 길게 보면 조선시대, 고려시대부터 항상 최고 권력자의 공간이었던 청와대가 완전히 국민의 공간이 됐다. 이것이 어쩌면 더 긴, 훗날 보면 더 중요한 역사로 기록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개인적으로는 들었습니다. 그 장면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성철]

그렇죠. 아주 감동적이었죠. 구중궁궐이었습니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상징이었습니다. 그곳을 오픈을 해서 국민들이 저렇게 잔디밭에서 뛰어놀고 그리고 여러 가지 전직 대통령들이 근무했던 곳의 추억 그리고 사진도 찍고 참 보기 좋은 모습 아니겠습니까?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린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은 아주 인정받을 만하다고 말씀을 드려요.

지금 너무 급박하게 하다 보니까 저 내부까지는 들어갈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빨리 정리를 해서 저 내부에 들어가서 여기가 바로 대통령이 앉아서 업무를 보던 곳이다, 사인을 하던 곳이다. 이런 것도 체험도 해 보고 많은 곳에서 국민들이 전직 대통령들이 어떻게 근무했는지, 여기에서 어떠한 일이 벌어졌는지 역사적인 의미까지 파악할 수 있는 그러한 문화의 공간, 공원 이런 형식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그런 곳이 됐으면 좋겠고요. 외국 관광객도 이제 많이 오셔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정원, 녹지원도 같이 느껴봤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저도 그런 생각을, 우리 경복궁이나 덕수궁 같은 데 가보면 바깥은 볼 수가 있는데 안에는 또 목조건물이기도 하고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마는 안에 들어가서는 대부분 보지 못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외국은 큰 궁전에 가면 그야말로 엊그저께까지 사람이 있었던 것처럼 다 공개가 돼 있는데 청와대도 좀 그렇게 공개되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저도 해 봤습니다. 복 비서관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복기왕]

아마도 그것이 건축양식 때문에 그런 거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는 목조건물 중심이기 때문에 자칫 손상의 우려가 커서 그것을 보존하기 위해서 들어가거나 하는 것을 조심해야 되는데 외국은 대리석 구조잖아요. 청와대 같은 경우는 현대식 건물이기 때문에 저는 안에 들어가서 충분히 볼 수 있다고 보고. 민주당 정부에서 대통령 별장 2개를 공개했습니다. 청남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려서 청남대도 내부 공간까지 다 볼 수 있게, 침실까지 볼 수 있게 이렇게 동선이 짜여져 있고 저어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저어도의 추억으로 유명한 그 저어도도 이미 국민들에게 돌려드렸어요.

그리고 나서 마지막으로 일을 보던 청와대가 이제 공개가 되고 국민들의 관광지가 된 것인데 우리가 왕정시대 마치고 그다음에 식민지였다가 공화정 시대로 돌입하면서 만들어진 어떤 상징적인 정부의 상징인데 이것을 상징을 무너뜨리고 국민 속으로 들어간다는 측면에서 보면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봐요.

그런데 아직까지 우리는 미완의 숙제를 하나 더 가지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용산의 국방부 청사에서 계속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저는 의문점을 갖고 있고 우리 국민들도 그럴 거예요. 그러면 다음 대통령 집무실은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것을 두고 지금부터 정말 오랜 기간 숙의와 국민들의 동의를 받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국무회의를 세종에서 하신다고 했으면 세종을 명실상부한 수도로써의 위치까지 올리려면 국회가 이전하는 것처럼 저는 청와대도 세종으로의 이전을 지금부터 본격화해야 되는 게 아닌가. 저는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시대를 열기 전에 세종으로 가는 중간 살림살이를 여기 하겠습니다라고 했으면 아마 박수 받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런 장기적인 로드맵이 없이 마치 임시 집무실 같은 느낌이 현재 우리 국민들에게 주어지고 있어서 그런 부분들은 앞으로 해결해야 될 숙제라고 보고. 청와대가 경복궁 그 위에 있어서 우리가 조선시대와 그리고 우리 현대사의 어떤 영욕의 역사들을 함께 볼 수 있는 장이 제공된 것에 대해서는 저도 기쁘게 생각하는데 이것은 굳이 제가 싫은소리를 하려는 게 아니고 정문이 열렸을 때 국민대표 74인이 들어갔잖아요. 그때 저는 북한이 연상됐었어요.

꽃다발을 들고 그렇게 들어가는데 그 꽃이 복숭아꽃이라고 해요. SNS에 이렇게 보니까 복숭아꽃이었다. 그 복숭아꽃에 담겨져 있는 뜻이 복숭아꽃은 귀신을 쫓는 의미가 있어요. 우리가 산소에 가서 임시로 이렇게 만들 때 토지지신 이런 거 쓸 때 그때도 복숭아 나무는 안 하거든요, 귀신을 쫓는다고 해서. 그래서 그 꽃을 들고 갔다고 하면 국민 74인이면 굉장히 상징적이고 연출된 건데 그런 오해를 불러일으킬 일을 왜 하셨나, 저는 옥의 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최종적으로는 세종으로 가야 되는 거 아니냐. 그다음에 꽃, 새로운 의제를 또 던지셨기 때문에 장 교수님께 그 내용 반론 듣고 다음 얘기 하겠습니다.

[장성철]

세종으로 가겠다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중의 하나였죠. 그래서 집무실을 세종으로 옮긴다고 약속을 하셨기 때문에 이것은 차분히 진행되면 될 것 같고요. 도화꽃, 그걸 갖고 제가 굳이 반박이나 언급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취임사에서 어제 자유를 가장 강조했습니다. 자유로운 자유민주주의, 자유로운 시장경제에 방점을 두고 그것을 위해서 양극화가 되거나 개인의 경제적인 자유가 침해되면 정치적인 자유도 없다라는 메시지였는데 오늘 여야에서 나온 반응 듣고 두 분의 토론 듣겠습니다. 보시죠.

[앵커]

지금 이준석 대표의 그 말은 국제사회에서도 누군가 다른 시민들이 자유를 침해받는다면 우리가 연대하고 또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책임을 같이 져야 된다, 그 부분에 대한 반응이었고요. 먼저 장 교수님은 자유 강조한 부분 그리고 전체 취임사에서 어떤 부분?

[장성철]

전체적인 취임사를 보면 전통적인 취임사의 패턴과 형식과는 달라요. 전형적인 취임사라면 정치, 외교, 사회, 경제, 문화 이런 분야에 대해서 대략 한 페이지 정도씩 앞으로 5년 동안 저는 이러한 관점과 기조로, 철학으로 나라를 다스려가겠습니다라고 각 분야와 관련해서 세부적인 내용을 좀 넣는데 이번에는 그런 게 없었고 대략 본인의 가치관과 철학을 넣고 경제 분야와 외교, 안보 분야에 대해서만 좀 특화된 얘기를 하셨어요. 이건 대통령 당선인께서 취임식 전후로 해서 3일 전에 취임사를 받아봤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본인이 한 자, 한 자 고시쳤고 처음 취임사를 준비할 때 그렇게 나열식으로 안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또 하나는 내가 이게 그냥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향해서 하는 외침이 아니라 전 세계를 향한 외침이기 때문에 좀 보다 더 큰 가치관과 철학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주문을 했다고 합니다. 자유를 강조한 것은 저는 문재인 정권, 민주당 정권에 대한 항변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이 있었지만 개인의 자유가 지난 5년 동안 상당히 억압되고 눌러 있었다. 그런 점에 대해서 나의 집권 5년 동안은 개인의 선택의 자유에 대해서 최대한 많이 보장을 하겠다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것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지난 시절 많이 얘기하셨던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할 자유라는 책에서 많은 영감을 얻으신 것 같아요. 그러한 부분이 신자유주의 아니냐라는 식으로 비판을 많이 받고 있지만 일단 자유에 대한 개념이 본인의 철학과 가치관으로서 국정운영에 투영된다면 저는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수 있을 것 같고 또한 계속 강조해 온 공정, 정의, 상식과 결합이 된다면 대한민국을 좀 반듯하게 다시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에는 민간 경제 자유를 통해서 나라를 새롭게 도약시키겠다라고 강조를 하셨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볼 때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우리 헌법상의 가치를 최대한 보장하겠다라는 의지로 읽혀집니다.

[앵커]

복 비서관님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복기왕]

자유라는 말 좋은 말이죠. 우리 민주주의의 이념이 자유와 평등을 바탕에 두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두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이 민주주의인데 자유를 35번이나 지칭을 하시는 것은 조금 시대가 거꾸로 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과거에 우리가 냉전 시대 때 자본주의 우리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자유를 많이 강조했었는데 이번에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문재인 정부 때 개인의 자유가 억압되었기 때문에 그 단어를 선택했다고 하면 그것은 조금 저는 걱정스러운 측면이 좀 있어요.

이 자유가 소극적 자유와 적극적 자유 측면에서 볼 때 적극적 자유를 실현하다 보면 소극적 자유가 일정 정도 제한될 수도 있고 코로나 때 우리가 우리 공동체의 자유를 더 크게 지켜내기 위해서 개인의 자유를 사실 국민 스스로가 선택하기도 하고 그러하기 때문에 정부가 선택할 수도 있었던 것인데 그런 것들에 대한 비판적 차원에서 꺼냈다고 하면 저는 좀 걱정스러운 측면이 있고 앞으로 경제 정책에 있어서도 어제 만찬 때 경제6단체장 그리고 5대 그룹 총수들 다 모셨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형평의 차원에서 우리 국민들이 걱정할 수도 있겠다. 그러니까 양극화에 대한 해소를 성장을 통한 해소라고 했는데 그것만으로는 안 되는 것이 우리가 그동안 증명됐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처럼 어제 여러 가지 어떤 부분들이 빠졌다라는 우려섞인 말씀도 있는데 자유의 가치와 평등의 가치를 고루 배분해서 우리 사회에 있는 여러 가지 과제와 모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이런 메시지들이 담겨야 되는데 사실 보면 좀 박한 해석이기는 합니다마는 우선 명문도 눈에 안 띄고 명문으로 기억될 만한 문구도 눈에 안 띄고 한쪽에 치우진 입장에서의 취임사로 읽혀졌습니다.

[앵커]

아까 박홍근 원내대표가 언급한 반지성주의, 이것이 윤 대통령이 표현한 다수의 힘으로 상대 의견을 억압하는 이것이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한다라는 말이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말씀 듣고 또 다시 추가하실 것 있으면.

[장성철]

반지성주의 같은 경우에도 저는 민주당을 향한 외침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다수 힘을 통해서 억압을 하겠다는 것. 민주당이 지금 국회 의석이 168석 아니겠습니까? 장관 인사청문회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조직개편이라든지 추경이라든지 다른 윤석열 대통령이 하고 싶어 하는 여러 가지 국정 정책에 대한 법률안 위반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다수의 의석을 통해서 견제하는 명목으로 발목잡기할 수가 있다. 그것은 합리적인 이성주의가 아니다라고 질타하신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것이 1960년대 이후에 나타난 현상이기는 한데 트럼피즘으로 나타난 것이다라고, 이런 비판도 받고 있어요. 하지만 저런 것들을 통해서 일단 민주당에 그러지 마십시오라고 좀 부탁드리는 것 같다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기왕]

그러니까 또 제가 걱정스럽습니다. 반지성주의가 나치즘을 비판하고 그리고 과거 미국에서의 메카시 광풍이 불 때 반지성주의다라고, 이것이 일정 정도의 책도 나오고 학문화되기도 했었는데 한동안 잊혔던 이야기인데 다시 좀 재소환된 느낌이에요. 그러면서 집단 간의 갈등도 반지성주의 시각에서 약간 비판을 한 모습도 보이고 그리고 다수의 힘으로 소수를 억압한다라고 하면서 민주당을 비판하는 데에도 반지성주의 잣대를 들이댄 것 같아요.

저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불과 0.73%의 차이로 당선이 되셨는데 그 모든 권력의 권한이 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거는 반지성주의 아니에요? 그러니까 본인 스스로도 본인이 비판한 것이 본인에게 돌아올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고 이런 표현을 해 줬으면 좋겠어요. 특히 야당을 향해서 그런 표현을 염두에 두고 하셨다고 하면 저는 통합이라는 말을 일부러 안 쓰신 것 아닌가라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겠다. 통합 없다, 당신들은 반지성주의자이기 때문에 나는 반지성주의자가 아니고 지성주의에 입각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라는 메시지로 사실 해석을 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 뜻은 안 담겨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장성철]

대통령 제도라는 것을 반지성주의의 하나의 예로 설명하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여지고요. 기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반지성주의를 얘기한 것은 팬덤에 의한, 그런 강력한 지지층에 의한 정치 그런 팬덤정치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나는 내가 가진 이념과 신념과 고집만으로 국정을 운영하지 않겠다라는 그런 의지의 표현으로 읽혀집니다.

[앵커]

오늘 아침에 출근길에 기자들한테 기자들이 통합이 왜 한 번도 취임사에 들어가지 않았느냐라고 물으니까 정치의 모든 과정이 국민 통합의 과정 아니냐라고 했던데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장성철]

그러니까 당연하기 때문에 통합과 협치를 취임사에서 안 썼다라고 기자들에게 직접 밝히셨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원론적으로 그렇게 야당을 존중하고 야당과 대화하면서 국정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국민들이 바라는 협치고 통합입니다라고 하셨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약간 제가 생각하기에는 본인은 아니라고 얘기를 하시지만 현재 민주당이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 발목 잡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 좀 기분이 나빠하지 않으실까, 감정이 상하지 않으셨을까? 그래서 통합과 정치라는 단어를 좀 빼지 않았을까라고 제가 추측을 해 봅니다.

[복기왕]

취임사 속에 그런 감정들이 엿보이는 것 같아요. 그런데 취임사는 앞으로 5년 동안에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과 본인의 각오에 대해서 밝히는 자리인데 지금 당장 정치 상황이 나에게 좀 불편하다 할지라도 그런 것들을 취임사에 담아낸다고 하는 것은 그것은 좀 넓지 못한 모습인 것 같아요.

통합이라고 하는 게 당연하죠. 당연하지만 그 당연한 것을 우리가 못 이뤄내고 있는 것입니다. 혹자는 연대라는 표현으로 대신했다라는 분도 계신데 연대와 통합은 엄연히 다른 것이죠. 영호남 연대라는 말 안 하잖아요. 국민통합의 차원에서 통합하자고 하지 영호남 연대하자 이렇게 안 하지 않습니까? 제3세계 연대, 노동자 연대, 이런 것들은 가능한 표현일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우리가 지금 통합은 팬덤 정치가 통합을 방해하는 데 있어서의 어떤 한 장애 요인인 건 저도 인정을 하고 우리가 좀 성숙해야 될 필요성은 있다라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민주당뿐만 아니라 마찬가지예요. 극보수적인 입장에서 가짜뉴스를 수 차례 양산하고 있고 지금도 집단화되어 있는. 그런데 이들은 민주당 정부 때 크게 팬덤 정치다, 이렇게 비판 안 받았거든요. 그러니까 저에 대해서도 제 SNS 계정에도 마구마구 공격을 해 오고 해요. 이 방송에 나가고 하면. 그런 것처럼 우리가 극복해내야 할 과제는 어느 특정 정당에게만 그 문제점들이 있는 게 아니고 우리 정치권 모두에게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열고 내가 국민의 대표로서 함께 손잡고 해결하자라고 제안하는 것이 바른 자세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 어제 이른바 조용한 내조, 몇 발자국 떨어져서 걷고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는 발언은 하지 않았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어제 첫 공식행사 모습 어떻게 보셨는지요?

[장성철]

조용하고 차분하고 소탈한 모습 보였다. 그래서 저는 되게 긍정적으로 봤어요.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김정숙 여사에게 90도로 4번이나 절하는 모습도 상당히 인상적으로 봤고요.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 배웅하는 모습, 상당히 조심스러운 내조였다라고 보여지는데 차분한 모습은 보기 좋았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제2부속실을 없애겠다. 그리고 대통령 영부인이라는 단어도 안 쓰겠다. 부인의 역할은 최소한의 나에 대한 내조로 국한시키겠다고 얘기하셨잖아요. 그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부인이라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소외되고 어렵고 약자 이런 분들을 좀 보살피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시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분명히 또 해외 순방 같이 가실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전임 대통령 영부인께서 좀 논란, 구설수에 많이 올랐었는데 그런 건 안 했으면 좋겠어요. 외국에 가서도 정말 고아원이라든지 불우한 곳, 이렇게 챙기시는 모습만 보여야지 거기 가서 박물관을 가신다든지 유명 관광지를 가신다든지 이렇게 해서 대통령 영부인이 왜 저런 일을 하지라는 논란이 제발 안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그냥 순방 외교에서도 조용하게 뒷받침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그것이 바로 국민들이 원하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여론조사 나왔는데 이렇게 밖으로 드러나서 외부적으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 국민들이 아직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러한 국민의 뜻도 잘 받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전운이 고조되는 느낌이 드는데요. 저 같은 평화주의자로서는 마음이 불편합니다.

[복기왕]

아닙니다. 어제는 최대한 조용히 내조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국민들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여러 가지 해소되지 않은 측면들도 있고 그래서 스스로 조심하는 모습 저는 바람직하다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교수님과 의견이 다른 것이 우리가 외교를 할 때 타국에서 대통령 부부가 왔을 때 대통령은 공식 업무를 수행하고 그 퍼스트 레이디는 사실 국내 주요 관광지나 이런 데를 돌아봐요. 주요 산업현장이나 이런 데도 돌아봐요.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홍보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 나라의 국민들에게 가장 큰 홍보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 예를 들어서 미국 대통령이 경복궁에 왔다고 하면 미국인들이 왔을 때 우리 대통령이 간 곳이 여기였었네라고 오는 거거든요. 그리고 그런 것들은 외교적으로 요청을 합니다. 내가 가고 싶어서 여기 가고 싶다 이렇게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외교적으로 흔히들 요청을 하기 때문에 그런 동선이 짜여진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그리고 외국 국빈을 모셔놓고 그 사회의 그늘진 면을 보여주는 것, 사실 굉장히 싫어합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말씀하신 그런 행사는 국내용이 맞는 것이고 해외에 나가서는 그 나라가 요청하는 바대로의 일정을 가급적 수행해 주는 것이 그것이 외교에 결례가 되지 않는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저는 김건희 여사가 순방 때 그런 요청이 있으면 과감히 가주는 게 좋다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외국의 국빈들이 오셨을 때도 같이 안내를 해서 우리 관광지 안내해 주고 하는 모습, 저는 당연히 해야 될 일 중의 하나다라고 생각해요. 우려가 되는 부분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은 많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부분만 정말로 각별하게 조심한다면 저는 우리 국민들에게 5년이 지나서 많은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잘하셨네라고 칭찬받지 않으실까 싶고. 영부인이라는 말은 안 써요. 김정숙 여사한테 우리가 다 여사라고 하지 김정숙 영부인이라고 합니까? 예전에 없어진 용어를 사실 다시금 소환을 한 건데 이미 안 쓰는 말이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장성철]

이러한 부분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관광지를 외국에 홍보하기 위해서 외국에 계셨던 대통령 부부를 모시고 가는 것, 당연히 홍보가 되겠죠. 우리나라 경복궁, 안동의 하회마을 외국에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잖아요. 그러면 우리 측의 요청에 의해서 당연히 여기 모시고 갈 수가 있어요. 그런데 인도의 타지마할, 전 세계에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이집트, 피라미드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루브르 박물관,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김정숙 여사께서는 그런 데 다니셨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것이 과연 그 나라에서 요청해서 간 것인지 아니면 김정숙 여사가 원해서 버킷리스트라고도 하잖아요. 가보고 싶어서 간 것인지, 그거에 대한 논란이 되게 많았잖아요. 그러한 불필요한 논란은 이번 정권에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게 제 바람으로, 그래서 말씀드렸던 겁니다.

[복기왕]

그러니까 버킷리스트라는 말도 사실 국민의힘에서 일방적으로 공격하기 위해서 그런 것이고 그리고 그 외교 일정을 어떻게 일방적으로, 나는 여기 관광지 가고 싶어 이렇게 하겠습니까? 상식적으로 그렇게 진행되지 않는 것이고. 그리고 그 나라의 가장 좋은 관광지를 우선적으로 안내하고 초청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다. 이 상식을 너무 개인의 도덕성까지 연결시켜서 공격하는 건 저는 그것은 조금 우리 국격에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저희 민주당에서는 야당이더라도 그런 유치한 공격은 안 할 것 같습니다.

[장성철]

유치한 공격이라고 하셨는데 하나만 더 말씀을 드리면 그렇게 그 나라에서 홍보를 위해서 김정숙 여사를 모시고 갔다면 대규모로 기자들도 같이 갔어야 되는데 안 갔어요. 그냥 본인 사진 올리시고 그런 게 끝이었어요. 비공개였어요.

[복기왕]

한 건었는데.

[앵커]

두 분 이제 다 시청자들이 아시는 얘기거든요. 이 얘기를 계속할 수는 없고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얘기를 하기로 했는데 다른 쪽으로 연관이 돼 있기는 하지만요. 두 분 말씀이 다 어느 정도씩 일리가 있는 얘기니까 김건희 여사 앞으로 활동하시는 데 도움이 되시도록 참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정국은 앞길이 순탄치는 않습니다. 총리 또 내각 구성 남아 있습니다. 오늘 나온 얘기들 들어보고 두 분 토론 계속 듣겠습니다.

[앵커]

참 한치 앞을 전망하기 사실 쉽지 않은데요.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어떻게 되는 것이 옳은 방향인지 두 분께 듣겠습니다.

[장성철]

어제 제가 민주당 한 의원님 만났는데 아직 결정을 못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결국은 16일에 있을 의원총회를 통해서, 목요일날, 금요일날 있을 의원총회를 통해서 내부의 의원들의 얘기 논의를 모아보겠다고 하셨는데 저는 이 부분은 지방선거와도 연관되어 있고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과 관련해서도 연관이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무작정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안 돼라고 하기에는 여론이 조금 바뀌고 있다고 보여져요. 청문회를 거치고 난 다음에 여론조사를 해 보면 한덕수 총리 인준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라는 여론조사가 조금 더 높더라고요. 그러한 국민적인 여론에 반해서 무조건 안 돼라고 한다면 신 정부가 출범하는데 총리도 한 명 인준 안 해 줘? 발목잡기네, 그러면 지방선거 때 민주당 같은 경우에 역풍이 불 수가 있어요. 그래서 단순히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이 그냥 그걸로 끝나지 않을 것 같아요. 여러 가지가 엮여 있어서 지방선거에 어떤 게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를 가장 기준으로 놓고 판단할 것 같습니다.

[복기왕]

그러니까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야 되는 것인데 여기에는 전체 국민도 있고 또 각 정당의 자기 지지자들도 또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한덕수 총리가 만약에 초대 총리가 아니고 중간에 만약에 나왔다고 하면 낙마합니다. 이건 국회에서 동의해 줄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15년 전의 기준과 지금은 다른 것이고 어느 보수 패널이 그러더라고요. 한덕수 총리를 임명했을 때 과거의 100년보다 더 빨리 가는 게 요즘 10년인데 150년 전 인물을 재기용한 것과 마찬가지다. 실망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청문회 잣대도 많이 달라졌지 않습니까? 그러하기 때문에 만약에 중간에 지명됐다고 하면 고민하지 않고 낙마시킬 수 있는 대상자인데 이것이 초대다 보니까 발목잡기 함정에 빠질 우려 때문에 사실 굉장히 걱정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민주당에게 숨통을 틔워줘야 된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그러니까 취임사에서도 이렇게 공격적으로 말씀하시고 심지어는 총리와 다른 장관 후보자들을 연계한다는 말에 격노하셨다, 이런 말씀도 나오시고 하는데 저는 그런 말씀들은 사태 해결이 도움이 안 된다고 봐요.

민주당은 만약에 한동훈, 정호영 후보자를 그냥 임명 강행했다고 하면 통과를 시켜주기가 정말 어려운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지지자들이 아니, 한동훈, 정호영 같은 부적격 인사까지 임명을 강행하는데 왜 다수당이 정당하게 국회에서 제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느냐라고 하면서 지지자들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나 의원들은 그 발목잡기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동의를 해 주고 싶어도 선뜻 하기 어려운 이런 어려움이 있는 겁니다. 딜레마에 빠져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협치, 소통을 통한 협치. 그러려면 저는 이번에 출범한 새롭게 여당이 된 쪽에서 그 숨통을 틔워줄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줘야 된다라는 조언의 말씀드리고 싶어요.

[장성철]

그런데 기본적으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국무위원 되기는 상당히 부적절한 것 같아요. 그 부분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지명 철회를 하시든지 아니면 자진사퇴를 하도록 유도하는 게 저는 맞다고 보여지는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왜 부적격인지는 도저히 이해가 안 돼요. 청문회를 쭉 17시간 30분 동안 다 본 건 아니지만, 다 지켜봤지만 기본적으로 그 청문회에서는 민주당의 몇 분의 청문위원들이 청문위원으로서 자격이 없다, 부적격하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지 한동훈 후보자가 어떠한 부적격한 자질, 도덕성이 있는지 솔직히 저는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자꾸 조국 전 장관 자녀 부분에 대한 수사를 갖고 공격을 하시던데 그것 때문에 민주당이 이번 한동훈 후보자 청문회가 망한 거예요. 본인들의 예전부터 갖고 있었던 잣대를 갖고 한동훈 후보자를 공격한다는 것 자체가 논리적으로 우리가 상당히 부족하다고 자인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기본적으로 최강욱, 이수진 그리고 김남국 이런 의원님들의 실수가 한동훈 후보자를 반대하기에는 너무 이분들의 실수가 커 보인다는 생각이 들어요. 손혜원 의원이 얘기했죠. 바보 같은 민주당, 한동훈에게 또 당했네. 이게 바로 일반적인 국민들의 생각과 판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복기왕]

짧게 말씀드리면 정호영 후보자 같은 경우에도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이 왔어요. 재송부 요청까지 하고 낙마시킨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지금까지.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히신 거예요. 그리고 한동훈 후보자는 이러저러한 따님의 의혹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다 떠나서 정치적으로 볼 때 진영 간의 시각이 너무 극명하게 갈라져 있다. 그리고 우려가 너무나 많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최측근 검찰 출신이고 그리고 공직기강비서실 그러면 사실 일반 공직자들은 벌벌 떠는 데인데 여기에는 과거 유우성 씨 간첩조작사건의 당사자 검사거든요. 그 검사를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또 했고, 부속실장도 보니까 검찰 출신 인사를 부속실장으로 뒀고 이런 우려들이 다 이렇게 현실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진영 간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나 달라서 그렇다면 한동훈 후보자를 저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정말 아깝게 지켜주고 싶어도 이번은 좀 참는 것이 통합과 협치를 위해서 현명한 선택 아닌가. 그리고 정치적 상대방인 민주당에게도 숨을 쉴 수 있는 틈을 열어주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는 겁니다.

[앵커]

반론하시겠습니까?

[장성철]

기본적으로 한동훈 후보자 미워.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니까. 법무부 장관이 되면 우리를 향한 수사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그러니까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장관 못 시켜줘. 그리고 만일 이렇게 임명을 강행하면 한덕수 국무총리 우리 인준 안 해 줄 거야. 이게 맞습니까?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자질이 안 되니까 안 되고 도덕성이 문제니까 안 돼,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야지 한동훈과 정호영을 볼모로 잡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이렇게 인질로 삼는 것은 좀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요.

한동훈 후보자 관련해서 자녀 문제와 관련해서 상당히 논란이 있었잖아요. 조국 전 장관 자녀에 대해서는 이렇게 했는데 당신 자녀에 대해서는 왜 이중잣대야라고 하는데 위법이 없었잖아요, 아직까지. 허위가 없었잖아요.

[복기왕]

그 부분은 단정하면 안 될 것 같고요.

[장성철]

아니, 아직까지는 없었잖아요. 지금 그리고 고2입니다. 미성년자입니다. 미성년자 인권에 대해서 그렇게 강조하셨던 민주당이 왜 그렇게 공격을 하십니까? 이것은 내로남불에 바로 다시 공격당할 수가 있다고 말씀드려요.

[복기왕]

한동훈 후보자의 학비가 1년에 거의 5000만 원 가까이 됩니다. 웬만한 사람들은 가기 어려운, 정말...

[장성철]

민주당의 많은 의원들이 다 국제학교 보내고 외고 다 보냈어요.

[복기왕]

잠깐만요. 사례를 들어서 말씀하시고요, 그러나 경우는. 기본적으로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데다가 기본적으로 정치적인 시각이라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국회에 야반도주하듯이 법을 처리한다는 것을 후보자 입장에서 이야기했어요. 그리고 그분이 과거 검사 시절에, 검사는 공무원이지 않습니까. 검사 시절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호위무사 역할을 하면서 정부에 대한 비판을 다 쏟아냈어요. 보통 공무원들 같은 경우는 그런 정도 하면 그건 면직입니다.

그런데도 검사의 특권 그리고 정치적 탄압, 이런 것들 때문에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이것이 국무위원 후보는 대통령 말만 듣는 자리가 아니고 그리고 법무부 직원들만 지휘하는 자리가 아니고 국회와 함께 협치와 소통을 해 나가는 창구 역할도 같이 하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야반도주하듯이 처리한다, 이 말 자체가 저는 국민과 그리고 생각을 달리하는 정치인들에게는 정말로 큰 자극을 준 발언이기 때문에 그러하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 후보자는 결국 갈등의 상징이 된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지금 잘잘못에 대해서 수사를 해봐야 알죠, 그건 수사 안 해 보면 모르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민주당이 왜 청문회했는지 사실 좀 답답해요. 이런 정도 준비해서 청문회 하려면 안 하느니만 못한 거죠. 그 비판은 민주당에서 달게 받아야 할 것 같은데 한동훈 후보자의 핵심은 갈등의 정중앙에 가 있다.

그리고 한덕수냐 한동훈이냐라고 선택을 할 때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이미 한동훈을 선택하는 것으로 이미 내신 것 같아요. 그리고 나서 국회가 다수당이 발목잡는다, 이런 프레임을 걸려고 하고 반지성주의라는 표현으로 다수가 소수를 억압한다라는 말씀들이 이 대목에 다 들어가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가서는 저는 5년 내내 싸움만 하다가 정권 끝난다, 이런 우려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마지막 짧게 듣겠습니다.

[장성철]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정권 인수위 차원에서도 싸움을 계속 걸어왔고요. 한동훈 후보자가 야반도주라는 표현은 정말 잘못됐어요. 그런 감정적인 발언은 하면 안 돼요. 그런데 하지만 박홍근 원내대표는 뭐라고 했습니까? 한동훈 후보자에 대해서. 암 덩어리라고 했습니다. 국무위원 후보자에게 암덩어리라고 한 발언은 그러면 그건 협치하자는 얘기입니까? 저는 이번에 봤을 때 민주당 의원님들께서 앞으로 청문회를 할 때는 공부 좀 더 잘 하시고 준비 잘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두 분 조금 오디오 톤이 높아지면서 서로 저를 안 쳐다보시고 두 분이 쳐다보면서 얘기하면 좀 격화되는 거거든요. 저는 평화주의자로서 마음이 불안했지만 그래도 시청률은 좀 올라갈 것 같기도 하고 소통이라는 게 서로 웃으면서 대화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렇게 격론이 오가면서 상대의 생각을 또 알기도 하고 이해하기도 하고 이런 것도 또 소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늘 두 분 토론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YTN 오혜연 (ohhy12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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