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준공 앞둔 김포 장릉에 왕릉 산책 행사..서오릉은 능침 특별 개방
[경향신문]
5·6월 왕릉(숲길)개방·부대행사가 여러 곳에서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김포 장릉에서 21~22일, 28~29일 ‘국악과 함께 하는 왕릉 산책’을 운영한다고 10일 알렸다. 문화재청은 “장릉 경내를 산책하며 조선왕릉에 관한 수준 높은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산책길에서 작은 전통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고 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장릉 일대는 문화재보존구역이다. 대광이엔씨(시공 대광건영)·제이에스글로벌(시공 금성백조)·대방건설(시공사 동일)이 문화재청 허가(사전 심의) 없이 검단신도시(김포 풍무동) 아파트를 지었다. 문화재청은 건설사들이 준공을 준비하자 아파트 입주 유보를 위한 행정 조정을 최근 신청했다.
■관련기사 보기
‘김포 장릉’ 인근 아파트 건설 재개할 듯…법원, 건설사 집행정지 신청 인용
김포 장릉 아파트 “상층부 해체 가능, 3401세대에서 209세대 줄여야” 시뮬레이션 결과 공개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 행사는 아파트 건설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문화재청과 아파트 건설사 간 분쟁 이후 부각된 능침(陵寢)은 개방하지 않는다.
이달 25일과 다음달 8·15일엔 고양 서오릉 능침을 특별 개방한다. 능침은 평소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문화재청은 “조선왕릉과 석물을 가까이 보고 해설한다”고 했다. 서오릉 산책길에서도 작은 음악회를 연다. 21일과 6월4일엔 어린이를 대상으로 ‘출발! 세계유산 조선왕릉 탐험대’를 운영한다. 알릉례(謁陵禮, 임금이 선왕에게 제향을 하러 왔다고 알리는 제례의식) 재현 체험도 포함했다.
장릉과 서오릉 3개 프로그램은 선착순(체험비는 무료, 입장료는 별도)이다. 신청은 12일부터 궁능유적본부(royal.cha.go.kr), 조선왕릉관리소 누리집(royaltombs.cha.go.kr) 접속이나 전화(02-798-7242)로 하면 된다.
김종목 기자 jom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 서영교 “김건희 여사 성형 보도한 카자흐 언론…속상해”
- 시추 승인 요청 없는데 승인한 대통령, 대통령 승인했는데 검토 중인 산업부 [기자메모]
- [단독]이승기 장인 주가조작 ‘유죄취지’···판결문 뜯어보니 견미리도 ‘연루’
- 고속도로 내달리다 에어컨 끈 채 구청까지 간 까닭…급속충전기 보급은 언제 늘까요
- 김정숙 여사, ‘인도 외유성 출장’ 주장 배현진 고소···“허위사실로 명예 훼손”
- 197년 만에 돌아온 ‘신윤복 그림’ 감쪽같이 사라졌다
- 부산 아파트서 50대 추락, 길 가던 80대 주민 덮쳐…모두 사망
- 요즘 당신의 야식이 늦는 이유···배달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
- 부산 사직 뒤흔든 카리나 시구에 담긴 '프로야구와 연예인'의 상관관계
- ‘김건희 명품백’ 폭로한 기자 “내 돈으로 샀다, 이제 돌려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