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취임식 가득 메운 시민 3만명.."공정하고 국민 위한 나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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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이 10일 열렸다.
더워진 날씨 속에 취임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해외 귀빈과 정재계 인사들을 포함해 약 4만명의 시민이 국회 앞마당에 마련된 자리를 가득 채웠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거행된 취임식 무대에 국민대표 20인과 함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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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 등 그룹 총수도 참석
전국 각지에서 시민 약 3만명 모여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이 10일 열렸다. 더워진 날씨 속에 취임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해외 귀빈과 정재계 인사들을 포함해 약 4만명의 시민이 국회 앞마당에 마련된 자리를 가득 채웠다.
◇文·朴과 인사나눈 尹대통령 부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거행된 취임식 무대에 국민대표 20인과 함께 올랐다. 윤 대통령은 가장 먼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눈 뒤, 문 전 대통령의 아내 김정숙 씨에게 인사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도 문 대통령 내외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이어 윤 대통령 내외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도 인사를 나눴다. 박 전 대통령은 활짝 웃으며 윤 대통령과 악수했고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박 전 대통령에게 인사를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식에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 투아데라 포스텡 아샹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사이에 착석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는 박 전 대통령보다 앞줄에 배치 됐으나 별다른 접촉은 없었다.
◇초대석 가득 채운 3만명의 시민들
취임식에는 약 3만명의 시민들이 초대를 받아 참석했다. 이날 지하철 국회의사당역 1, 6번이 통제되는 등 국회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줄을 서서 기다리던 한 시민은 “더 일찍 올걸 그랬다”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윤 대통령 내외가 취임식에 등장하자 열렬히 환호했고, 윤 대통령이 180m를 걸어 무대로 향하는 동안에도 환호와 박수가 계속됐고 윤 대통령은 시민들과 주먹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이 취임 연설을 할 때에도 시민들은 “맞습니다” 등을 외치며 호응했다.
재계 총수들도 취임식에 참석해 새 정부의 출범을 축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뿐만 아니라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 중견기업연합회 최진식 회장 등 6개 경제단체장들도 함께 자리를 빛냈다.
◇尹에게 바란다 “일자리 부족 해결” “국민 통합·공정”
취임식이 끝나고 자리에서 일어난 시민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대구 수성구에서 온 홍모(32)씨는 “특별한 날이라 회사 휴가를 써서 참석했다. 날씨가 좋아 야외 공연같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취업준비생이라는 서울 동작구에서 온 박모(25)씨는 새 정부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박씨는 “무엇보다도 부동산, 일자리 문제가 가장 와닿는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잘 듣고 반영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정을 기대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경북 김천에서 온 박모(60)씨는 “윤 대통령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잘 해주길 바란다. 이상하게 뭔가 감추거나 하지않고 투명하고 공정한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며 “취임 연설 중에서도 공정하게 국민을 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박씨는 “날씨가 너무 좋았다. 무지개도 떴다”고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용진 부회장도 이날 인스타그램에 취임식 현장 사진을 올린 뒤 “자유! 자유! 자유! 무지개”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사진에는 윤 대통령 취임식장 단상에서 바라본 하늘과 구름 사이로 뜬 무지개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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