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19안전센터 85% '당비휴' 교대 근무

10일부터 54개 센터 중 46곳 3조 1교대
업무량 많은 10곳, 9월까지 시범 실시
늘어난 휴무에 공직기강 확립 방안 추진

전북소방에 일선 소방관들의 선호도가 높은 '3조 1교대 근무제'가 10일부터 확대 도입된다.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 덕진·완산 등 도내 7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3조 1교대 근무제 도입이 추진된다.

3조 1교대는 이른바 '당비휴'(당번·비번·휴무)로 불리는 근무 시스템으로, 24시간 근무를 한 뒤 이틀을 연속으로 쉬는 형태로 외근 소방공무원들의 선호도가 높다.

전북소방은 외근 소방공무원 업무하중을 기준으로 119안전센터를 A, B, C 그룹으로 나눴다.

업무량이 가장 많은 A그룹에 대해 10일부터 오는 9월 9일까지 당비휴 교대근무를 시범 실시한다.

해당 안전센터는 전주 서부·평화·아중·금암·효자, 익산 공단·신동, 군산 지곡·산북 10곳이다.

전북소방은 안전사고 및 민원 발생률, 직원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3조 1교대 지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B~C그룹의 경우 기존 3조 2교대 또는 3조 1교대 근무제를 전북소방본부 협의 및 해당 소방서장 재량으로 정하도록 했다.

3조 2교대는 주간 근무를 세 번하고, 이어 야간-비번으로 세 차례 이어지는 형태다.

B그룹에 속한 7개 소방서 20개 센터, 7개 구조대에 대해서도 10일부터 3조 2교대에서 3조 1교대로 근무 체계를 바꾼다.

이번 조치로 도내 54개 센터 중 46곳이 3조 1교대를 시행하게 됐다.

나머지 8개 센터(전주 교동·노송·전미·팔복, 군산 경암·금동, 익산 모현·인화)는 3조 2교대 체계를 유지한다.

전북소방은 최근 3조 1교대 소방서에서 일부 소방관의 비번, 휴무일 음주운전이나 개인 영리업무 등 일탈 행위가 빈번한 점을 고려해 공직기강 확립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전북소방본부는 업무 강도가 낮고 원거리 출·퇴근 지역인 외근 소방공무원에 대한 당비휴 근무제를 소방청에 건의했다.

지난해 10월 남원·순창소방서에 당비휴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도내 13개 소방서 중 6곳이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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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최명국 기자 psy1407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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