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종전기념일 공군 행사 취소.."우크라 방해 우려 때문?"

정지주 2022. 5. 1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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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러시아 '전승절')을 맞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개최한 열병식에서 공군 공중 퍼레이드를 막판에 취소한 가운데, 그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뿐만 아니라 예카테린부르크, 시베리아 노보시리비스크, 사마라, 로스토프 등 다른 도시에서도 이날 공중 퍼레이드가 취소된 점을 고려하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방해공작(사보타주)을 걱정했다는 추측이 나왔다고 텔레그래프지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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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러시아 '전승절')을 맞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개최한 열병식에서 공군 공중 퍼레이드를 막판에 취소한 가운데, 그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국 텔레그래프지는 현지시각 9일 공군 행사를 악천후 때문에 취소했다는 러시아 정부의 발표와는 달리 이날 현장 날씨는 비바람이 불거나 구름이 낀 상태는 아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러지는 군 퍼레이드 때 비가 오지 않도록 새벽에 비행기로 구름에 화학약품을 뿌렸던 러시아의 과거 상황을 거론하면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비행기로 화학약품을 뿌린 덕에 퍼레이드가 열리는 날 교외 마을엔 비가 쏟아져도 붉은광장엔 오전 10시까지 비가 오지 않고 심지어 해가 비치기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모스크바뿐만 아니라 예카테린부르크, 시베리아 노보시리비스크, 사마라, 로스토프 등 다른 도시에서도 이날 공중 퍼레이드가 취소된 점을 고려하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방해공작(사보타주)을 걱정했다는 추측이 나왔다고 텔레그래프지는 지적했습니다.

애초 공중 퍼레이드에는 승전 77주년에 맞춰 모두 77대의 전투기와 폭격기, 공중급유기가 등장할 예정이었습니다. 특히 러시아 공군기들은 본 행사에 앞서 두 차례나 모스크바 상공을 비행하는 예행 연습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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