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반 이튼 새 앨범 'We've Been Going About This All Wrong'

손봉석 기자 2022. 5. 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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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리플레이뮤직 제공


팝싱어 샤론 반 이튼(Sharon Van Etten)은 사람들이 주변 세계를 이해하도록 돕는 아티스트다.

여섯 번째 정규 앨범인‘[We’ve Been Going About This All Wrong‘에서 그녀는 우리의 세계가 무너지고 있으며 통제할 수 없는 파괴적인 세력으로부터 가장 소중한 것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는지 또한 우리는 할 수 있는 만큼 사랑을 했고 충분히 노력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노래로 전한다.

동시에 세상의 폭력과 인종차별에 무력감을 느껴오며 전 세계적인 바이러스 발병으로 인해 우리가 항상 인간적이라고 느끼게 했던 것들에 대한 통제를 포기하고 이를 대체할 새로운 형태의 연결을 모색해야 함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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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앨범 ‘Remind Me Tomorrow’가 발매된 이후 샤론 반 이튼은 코트니 바넷(Courtney Barnett), 노라 존스(Norah Jones), 조쉬 호미(Josh Homme), 엔젤 올슨(Angel Olsen)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해 왔다. 새 앨범을 작업하기 위해 그녀는 가족의 캘리포니아 집에 직접 제작한 스튜디오에서 노래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새로운 위험이 닥치든, 오래된 트라우마가 되살아나든, 새 앨범의 녹음에 굳건히 임하였고, 슬픔을 이겨내면서 다음 앨범에서 당당하게 자리를 지키겠다고 결심했다. 그 상실과 성장의 상호작용은 ‘We’ve Been Going About This All Wrong‘이 될 청사진이 되었는데 이는 그녀의 새로운 삶만큼 지난 삶에서 영감을 받은 것을 반영하고 있다.

‘We’ve Been Going About This All Wrong‘은 매우 개인적이며, 모성, 사랑, 두려움 등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 너무나 많은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세상에서 인간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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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아들에 대한 노래 ‘Home To Me’는 심장 박동의 음향적 인상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그녀의 익숙한 트레이드마크인 다크 드럼(dark drum)을 사용하고 있으며, 점층적으로 신디사이저의 강도가 높아지면서 언젠가는 자식이 독립하게 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공포의 감정을 담았다.

대조적으로 ‘Come Back’은 파트너와 재회하고 싶은 마음도 담고 있다. 그녀는 어린 시절 느꼈던 낙천주의적인 사랑을 회상하며 자신의 목소리와 기타 사운드로 시작하여 길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come back’이라 외친다. 어머니, 파트너, 친구 등 다른 모든 꼬리표를 벗었을 때 존재하는 자아에 대한 탐색도 담아냈다.

부서질 듯 연약하게 노래하기 시작해 황홀한 아름다움과 감동을 선사하는 샤론 반 이튼 음색은 우리가 저지르는 실수와 그 실수로부터 얻는 모든 것에 대해 노래한 반항적 성가 ‘Mistakes’에서 어느 때보다 진실되게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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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앨범은 샤론 반 이튼 이전 앨범과 달리 앨범이 발매되기 전에 선공개되었던 싱글이 없었다. ‘We’ve Been Going About This All Wrong’10개 트랙은 한 번에 순서대로 들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더욱 큰 희망, 상실, 갈망, 회복력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녀의 노래는 여전히 낙관적이고 관대하다. 샤론 반 이튼은 때로는 세상이 어두워 보이더라도, 그것이 결코 희망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음악으로 일깨워 준다.

어둠과 빛이 공존하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은 듣는 사람 마음을 꿰뚫고 다시 온전하게 만드는 그녀의 특출한 음악적 재능에 의해 결합되고 있다.

새 앨범에 대해 샤론 반 이튼은 “나는 모든 것에서 멀어지는 나와 함께 이미지에서 그것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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