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환상의 야경 '이팝꽃 흐드러진 위양지'

기사내용 요약
위양못, 야간 경관조명 설치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쌀밥 같은 이팝꽃과 더불어 아름다운 위양지 야경 함께 즐겨요."

경남 밀양시는 부북면 위양못(위양지)의 야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위양못 주변 경관 조명 설치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위양못 둘레길에 볼라드등 82개, 스텝등 61개, 원형투광등 32개 등 총 175개의 경관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은은한 조명과 함께 이팝꽃이 절정을 이루는 풍광을 위양못 둘레길을 산책하면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둘레길은 주차장 앞쪽에서 출발해 시작점으로 돌아오는 순환코스다. 느린 걸음으로 채 30분이 넘지 않는 호젓한 산책로다. 소나무, 팽나무 등 고목이 어우러져 다양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으며 위양못에 비치는 하늘과 숲이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

위양못은 신라시대에 만든 저수지로 매년 5월이면 못 가운데 있는 정자와 눈이 내려앉은 듯 활짝 핀 이팝나무 꽃이 어우러지면서 절경을 이룬다.

이팝나무는 꽃이 필 때 이밥(쌀밥)처럼 보인다 해 이밥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뒤에 이팝나무로 변했다고 한다. 꽃이 여름 길목인 입하에 핀다고 입하목(入夏木)으로 불리다가 '이파나무,' '이팝나무'가 됐다는 설도 있다

이희일 문화예술과장은 "위양못은 주말뿐만 아니라 일과를 마친 평일 저녁에도 방문해 감상할 수 있게 됐다"며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아름다운 위양못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하게 날려 버리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명소로 더욱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