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아이스크림 '아맛나' 출시 50주년 맞았다

아이스크림 ‘아맛나’가 올해로 ‘지천명’을 맞았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바 아이스크림 중 가장 긴 역사다.

롯데푸드는 아맛나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아맛나 앙상블’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아맛나 앙상블은 하얗고 네모난 모양으로 백설기를 연상시킨다. 우유 아이스크림에 통팥과 떡이 가득 들어가 풍성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잔칫집 떡을 모티브로 만들어 50주년 축하의 의미를 더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정판으로 판매되며 포장도 복고풍으로 디자인했다.

1972년 출시된 아맛나는 현재 판매중인 국내 바 아이스크림 중 가장 오래된 제품이다. 국내 최초의 대량생산 아이스크림인 ‘삼강하드’의 후속작이었다.

얼음 한 가운데에 통팥시럽을 넣는 것이 출시 당시에는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고급기술이었기 때문에 아맛나는 출시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지금도 연 2500만개가량 판매되는 롯데푸드의 ‘스테디셀러’다.

아맛나 출시 이전, 1962년 7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삼강하드’는 국내 최초의 위생화된 설비로 만든 대량생산 아이스바다. 소위 ‘아이스께끼’만 있던 60년대에 출시된 삼강하드는 ‘하드’라는 단어가 아이스바를 이르는 말로 자리잡도록 한 제품이기도 하다. 

1962년 식품위생법이 시행되고 최신설비를 갖춘 아이스크림 공장에서 생산한 삼강하드가 등장하면서 아이스께끼는 점차 사라졌다. 이후 아이스크림도 산업화가 시작되며 현재 우리가 즐기는 다양한 빙과류 제품이 양산됐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장수 제품이 많은 빙과 시장에서도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랑받는 브랜드는 극히 드물다”며 “50주년 한정판 아맛나 앙상블은 재료를 가득 넣어 고객 감사의 뜻을 담았다”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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