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병집, 추모 북콘서트 열린다..'밥 딜런을 만난 사나이'

이재훈 2022. 4. 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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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3대 저항가수로 통한 국내 포크 1세대 가수 양병집(1951~2021) 추모 콘서트가 열린다.

양병집은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지난해 11월30일 '저항가수 양병집 자전소설'이라는 부제가 달린 자전적 에세이집 '밥 딜런을 만난 사나이'를 출간했고, 같은 해 12월24일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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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0일 오후 4시 송파구 소극장 소리

[서울=뉴시스] 양병집. 2021.12.25. (사진=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1970년대 3대 저항가수로 통한 국내 포크 1세대 가수 양병집(1951~2021) 추모 콘서트가 열린다.

28일 주최사 '더 브리지(The Bridge) 작은도서관'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소극장 소리에서 앙병집을 기리는 추모 북 콘서트 '밥 딜런을 만난 사나이'가 펼쳐진다.

양병집은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지난해 11월30일 '저항가수 양병집 자전소설'이라는 부제가 달린 자전적 에세이집 '밥 딜런을 만난 사나이'를 출간했고, 같은 해 12월24일 타계했다.

'밥 딜런을 만난 사나이' 당시 출판기념회 겸 북콘서트를 열기로 고인과 의견을 나눴던 포크 혼성 듀엣 '논두렁 밭두렁' 멤버 윤설희가 기획한 콘서트다.

양병집과 생전에 음악적 교감을 나눈 후배가수들이 출연한다. 윤설희를 비롯 김용덕, 김재슬, 민수홍, 스타리스트링밴드 등이다.

이들은 미국 포크 록 대부 밥 딜런의 '돈트 싱크 트와이스, 잇츠 올 라이트(Don't Think Twice,Its All Right)'에 우리말 가사를 붙인 번안곡인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역), '타박네', '소낙비', '잃어버린 전설' 등 양병집의 대표곡들을 들려준다.

[서울=뉴시스] 양병집 추모 콘서트 포스터. 2022.04.28. (사진 = 더 브리지(The Bridge) 작은도서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생전에 고인의 모습을 촬영해온 정지훈 감독이 추모 영상을 제작, 공개한다. 아울러 박성서 음악평론가가 양병집의 음악세계를 재조명하면서 그가 우리나라 가요사에 남긴 의미 등을 되짚어본다.

윤설희는 "양병집이 우리나라 대중에게 노벨상이 주목한 밥 딜런이라는 미국 저항 포크 뮤지션의 곡들을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에 맞는 훌륭한 노랫말로 탄생시켜 소개한 아티스트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면서 "그가 대중음악가의 사회 참여적인 책무를 소홀히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그래서 저항 가수라고 불렸던, 그리고 실력 있는 뮤지션에 대한 갈망이 컸었다는 사실도 잊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소박하면서 거친 목소리를 보유한 양병집은 저항 포크의 상징적인 인물로 통했다. 김민기(72), 한대수(74)와 함께 1970년대를 대표한 가수다.

이번 콘서트 입장은 무료다. 관객에겐 유족이 준비한 '밥 딜런을 만난 사나이'와 더브리지 작은도서관에서 준비한 '양병집의 악보집'을 전달한다.

행사장에는 기부금 박스를 마련한다. 모금액 전액은 고인의 이름으로 사단법인 땡큐의 '불행한 환경에서 살다 시설에서 보호 중인 아동들이 집으로 갈 수 있는 길을 만드는, 원 가정 회복 지원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콘서트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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