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 응시 거부선언' 이름 올린 딸, 정호영 "입장 표명 자연스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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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딸의 지난 2020년 '의사 국가고시 응시 거부 선언'에 동참을 두고 "성인이면서 동시에 전문 직업인으로서 당시 사회적 이슈에 대하여 스스로 생각하고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복지부의 보건 의료 정책에 반대해 의사 국시 거부 서명에 참여한 딸의 아버지가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올랐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왜 이런 후보자를 복지부 장관으로 모셔야하는지 국민들은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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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북대 병원 합격, 현재 이비인후과 근무 중
최혜영 "복지부 정책 반대하는 딸 아버지가 후보자"
정호영 "우리 사회 연좌제 아냐, 청문회 벗어나"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딸의 지난 2020년 ‘의사 국가고시 응시 거부 선언’에 동참을 두고 “성인이면서 동시에 전문 직업인으로서 당시 사회적 이슈에 대하여 스스로 생각하고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고 밝혔다.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정 후보자의 딸 A씨가 지난 2020년 8월 19일 국가고시 응시 거부에 서명한 경북대 의대 본과 4학년 97인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시 성명에서 “학생의 위치에서 목소리를 내는 방법으로 국가고시 거부를 선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시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정책 등을 비판했다. 이어 “밥그릇의 문제가 아니”라며 “국민들 건강과 직결되는 의료정책에 현장에서 일하는 의사들의 목소리가 일절 담겨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A씨는 이듬해인 2021년 2월, 경북대병원 전공의(인턴)로 합격해 현재 이비인후과서 근무 중이다. A씨는 같은 해 초 치러진 제86회 의사 국시 추가 시험에 지원해 합격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전체 응시자 중 14%인 436명만 시험을 치뤄 의료 공백 우려가 나오자 정부는 국시 응시를 거부했던 의대 본과 4학년생 2700여명에게 추가 응시 기회를 부여했다. 그 결과 2021년 국시는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치러졌다.
최 의원은 “복지부의 보건 의료 정책에 반대해 의사 국시 거부 서명에 참여한 딸의 아버지가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올랐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왜 이런 후보자를 복지부 장관으로 모셔야하는지 국민들은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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