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투자로 다나와 인수한 코리아센터, 경영권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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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 기업 코리아센터가 국내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로부터 4000억원대 자금을 끌어들여 다나와 인수를 마무리했다.
4000억원에 육박하는 인수 자금은 MBK파트너스가 세운 SPC(특수목적사) 한국이커머스홀딩스로부터 투자를 받아 조달했다.
MBK파트너스가 코리아센터에 투자해 최대주주로 오르고 코리아센터는 투자금으로 다나와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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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e커머스 기업 코리아센터가 국내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로부터 4000억원대 자금을 끌어들여 다나와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의 지분율은 종전 33.63%에서 14.90%로 주저앉았다. 유상증자 등을 통해 MKB파트너스가 투자에 참여하면서 김 대표 지분율이 희석됐다. 이에 따라 코리아센터 최대주주는 MBK파트너스로 변경됐다. 김 대표는 2대 주주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센터는 지난해 11월 다나와 지분 52.29%(670만6886주)와 경영권을 3979억원에 인수하기로 본 계약을 체결했다.
4000억원에 육박하는 인수 자금은 MBK파트너스가 세운 SPC(특수목적사) 한국이커머스홀딩스로부터 투자를 받아 조달했다. MBK파트너스가 코리아센터에 투자해 최대주주로 오르고 코리아센터는 투자금으로 다나와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조달자금 형태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1979억원을 비롯해 사모 전환사채 1000억원,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 1000억원 등이다.
한국이커머스홀딩스는 빅딜 과정과 신주 유상증자(3월25일)를 거치면서 코리아센터 지분 44.53%(5093만9390주)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3자배정 유상증자 등으로 MBK파트너스가 투자에 참여하면서 김기록 대표 지분율은 33.63%(2557만773주)에서 14.90%(1704만5624주)로 줄어들었다. 임성진 코리아센터 부사장 지분도 20.54%(1562만2422주)에서 2.73%(312만4484주)로 축소됐다.
김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대폭 줄었다. 향후 경영권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코리아센터는 김 대표 경영권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최대주주로 올라선 MBK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어 관련 리스크가 아예 없다고는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코리아센터는 2000년 설립된 이커머스 전문기업으로 Δ국내 1위 해외직구 대행 플랫폼 몰테일 Δ국내 2위 온라인몰 구축서비스 메이크샵 Δ가격비교 플랫폼 써머스플랫폼(에누리닷컴)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3394억5000만원과 174억10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0% 1.4% 증가했다.
이번에 인수한 다나와는 가격비교 플랫폼 '다나와'와 컴퓨터전문 마켓플레이스 '샵다나와', 중고제품 거래 '다나와장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910억원, 영업이익은 349억원이다. 코리아센터는 다나와 인수를 통해 지속성장 기틀을 다지고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e커머스 시장에서 미들웨어 역할을 맡는다는 계획이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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