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초미세먼지 농도 16%↓..3년평균 대비

안양시 살수차 가동. 사진제공=안양시

【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안양시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대비 16%p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빈도가 높은 동절기에 평상시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관리조치로 산업-수송-생활 부문에서 배출가스 저감을 강화하는 정책이다.

안양시 버스 정류장 미세먼지 측정기. 사진제공=안양시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농도는 26㎍/m3로 동일 기간 3년 평균농도 31㎍/m3 대비 5㎍/m3 감축했다. 이는 계절관리기간 동안 추진한 미세먼지 저감 사업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 부문에서 건설공사장 등 비산먼지 배출사업장 169곳을 점검, 비산먼지 억제조치를 위반한 7곳에 개선명령과 함께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또한 대기배출 사업장 28곳 중 2곳을 적발해 시정을 명령했다.

안양시 가로 미세먼지 측정기. 사진제공=안양시

수송 부문에선 6700여대를 대상으로 공회전과 배출가스 특별단속과 함께 전국 5등급 차량 중 저공해 장치를 부착하지 않은 1719대에 과태료를 메겼다.

생활 부문은 경수대로 등 5개 집중관리 도로에 대해 진공청소차 및 살수차 등을 동원해 2만8281km에 걸쳐 물청소를 실시하는 한편, 불법소각을 벌인 14건을 계도 조치했다.

안양시 관계자는 “올해 호계3동 일원 등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대상으로 창호부착형 환기시스템 설치 등 생활밀착형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주택가 곳곳에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58대를 추가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