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시조집 '청구영언' 보물 지정

김예진 2022. 4. 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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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조선의 노래모음집, '청구영언'(靑丘永言·사진)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26일 우리나라 최초의 가곡집(歌曲集)인 '청구영언'을 보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청구영언'은 조선 후기까지 구비 전승된 총 580수의 노랫말을 수록한 우리나라 최초의 가집(歌集, 시조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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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대 가집.. 580수 수록
"국문학·서예사 등서도 가치"
옛 조선의 노래모음집, ‘청구영언’(靑丘永言·사진)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26일 우리나라 최초의 가곡집(歌曲集)인 ‘청구영언’을 보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청구영언’은 조선 후기까지 구비 전승된 총 580수의 노랫말을 수록한 우리나라 최초의 가집(歌集, 시조집)이다. ‘해동가요’(海東歌謠), ‘가곡원류’(歌曲源流)와 조선 3대 가집으로 불린다.

‘청구영언’의 청구(靑丘)는 우리나라, 영언(永言)은 노래라는 뜻이다. 가집은 가곡(歌曲)이라는 우리의 전통 성악곡으로 불리던 시조를 모아 놓은 노랫말(가사) 자료집이라는 뜻이다.

‘청구영언’은 조선인들이 선호했던 곡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틀을 짜고, 작가가 분명한 작품은 작가별로, 작자미상의 작품은 주제별로 분류한 체계적인 구성을 갖췄다.

또 신분에 따라 구분하여 시대순으로 수록해 전승내역을 최대한 밝히고 있다. 이러한 체제는 이후 가곡집 편찬의 기준이 돼 약 200종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발간됐을 정도로 후대에 끼친 영향이 크다.

문화재청은 “청구영언은 2010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가곡(歌曲)’의 원천이 된 자료로, 내용의 중요성뿐 아니라 조선 후기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사용한 언어와 유려한 한글서체 등 국어국문학사와 음악사, 한글서예사, 무형유산 등 여러 분야에서 의미가 지대하다”며 “보물로 지정해 가치를 더욱 알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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