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엔진오일 증가 괜찮나? 명장 박병일 "절대 안돼"

이은지 2022. 4. 2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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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4월 26일 (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박병일 명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2부, 명장에게 배우는 자동차관리 요령, '자동차상담'으로 준비했습니다. 첫 자동차를 갖게 된 초보운전자라 하더라도 엔진오일만큼은 꼬박꼬박 교환하죠. 하지만, 정말 중요한 관리는 놓치고 무작정 엔진오일 교환만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엔진오일, 교체주기부터 잔유제거까지... 박병일 자동차 명장과 함께 엔진오일의 모든 것 정리해보겠습니다. 명장님, 안녕하세요?

◆ 박병일 명장(이하 박병일): 안녕하십니까.

◇ 이현웅: 이제 날씨가 많이 뜨거워지고 있어요. 이럴 때는 자동차 관리할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나요.

◆ 박병일: 당연한 거죠. 원래 자동차 컨디션이 봄, 여름, 가을, 겨울 중에 여름하고 겨울이 가장 안 좋거든요. 봄에는 또 관리를 잘해야 여름, 가을, 겨울을 넘기잖아요. 가장 중요한 게 오일 관리 엔진오일, 미션오일, 브레이크 오일, 파워 오일, 차동기 오일 오일이 여러 종류가 있잖아요. 오일 관리 잘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자동차는 돌아가는 거잖아요. 다 물건이 돌아가는 거니까 돌아가는 데 윤활 작용해야 하고 마모 방지해야 하고 오일이 필요해요. 오일이 잘못된다 그러면 아무리 좋은 차라 하더라도 그 기능들이 제기능을 못하니까 수명이 단축되는 거죠. 우리도 건강관리 잘하면 오래 사는 거잖아요. 그런데 건강관리 잘못하면 수명이 단축되는 것처럼 똑같습니다.

◇ 이현웅: 오늘 핵심은 엔진오일인데 앞서서 얘기를 해 주신 역할들 중에서 엔진 오일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요.

◆ 박병일: 자동차의 심장이고 가장 가격이 비싼 게 엔진이기 때문에 엔진 오일은 엔진에 대한 윤활 작용이라든가 밀봉 작용이라든가 냉각 작용 그런 핵심 마모 방지라든가 이런 걸 하는데 그 기능이 떨어지니까 수명이 짧으니까 엔진 관리를 잘해야 된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그 그런 걸 계산해서 메이커에서는 엔진을 교환 시기를 정해놨잖아요. 차마다 다 달라요. 국산차는 1 만 km, 1만 5천 km 또 수입차는 2만 km 어떤 차는 또 3만 km, 2만 5천 km 이러니까 소비자들이 굉장히 헷갈려 하잖아요. 도대체 몇 km 마다라는 거야 그렇다면 메이커에서 지정해 주는 오일 교환 시기가 정말 정확한 거냐. 사실 정확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어요.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기업이라는 건 이윤을 남겨야 해요. 적당한 시기에 심리학적으로 잊어버릴 때쯤 뭔가 고장 장이 나줘야 되거든요. 소비자가 인정할 때 맞아 이제 몇 년 됐잖아 고장날 때 됐지 이렇게 인정할 때 고장 나는 게 품질 관리거든요. 이 엔진이 정말 고장 안 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뭐냐 메이커에서 교환하는 km의 70에서 80%에 갈아주는 거예요. 만약에 메이커에서 1만 km에 가세요. 이렇게 정비 지침서에 써 있다면 7천이나 8천에 가는 겁니다. 내가 운전을 좀 험하게 하고 언덕도 있고 또 짐도 싣고 나는 운전을 좀 과하게 한다고 그러면 7천km에 가는 거고 70%에. 나는 다른 사람들 보다 (운전을) 얌전하게 하지 그러면 80%로 가는 거예요. 8천 km에 가는 거죠. 엔진오일뿐만 아니라 모든 오일은 메이커에서 지정한 km의 70에서 80%를 갈아주는 게 최고다. 그러면 엔진의 수명이 길다. 이런 거죠. 개인택시 같은 경우 보면 똑같은 차인데 70만에서 80만까지 운행하고 폐차하잖아요. 왜 그럴까요. 바로 오일 교환 시기를 적절한 시기에 정확하게 미리미리 교환하니까 수명이 길다. 볼 수 있습니다.

◇ 이현웅: 차를 처음 샀을 때 엔진오일 교체 주기를 보고는 이거 너무 짧게 짧게 해서 엔진오일 팔아먹으려고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는데 오히려 반대네요.

◆ 박병일: 그렇죠.

◇ 이현웅: 차를 적당할 때 고장나게 만드는 그러면 5천이다, 만이다, 1년에 한 번 갈아라 여러 가지 얘기 나오는데 일단 해주시고 싶은 말씀은 거기 조치 주기로 나온 거의 70%에서 80% 됐을 때 바꿔라

◆ 박병일: 또 하나 있어요. 참고할 게 나는 운행을 별로 안 해요. 해외도 많이 나가고 지하철이 가까워서 맨날 지하철을 타다 보니까 차는 오래 됐어도 km가 얼마 안 됩니다. 엔진오일을 교환했어요. 그러면 1만 km가 되려면 한 2년 정도 운행을 해야 되거든요. 2년에 한 번씩 교환해야 되나요. 이렇게 얘기하는 분이 있어요. km를 계산하니까 km에 따를 때는 그렇게 교환하는 게 맞는데 만약 연도로 따지면 어떻게 교환해야 되냐면 1년에 한 번 무조건 교환해야 합니다. 오일은 뚜껑을 여는 순간 산소가 만나게 돼요. 그러면 산소가 만나면 산화가 돼요. 사용 안 해도 그 성능이 떨어져요. 무조건 오일 뚜껑만 열었다. 무조건 만 킬로 교환해야 해요. 1년에 한 번씩 교환한다 이거예요. km와 상관없이요.

◇ 이현웅: 그럼 km는 추천하는 거의 7~80% 정도에 바꾸면 좋고 기간으로 따지면 운행을 적게 하더라도 1년에 한 번은 바꿔라 이렇게 정리를 해볼 수가 있겠네요. 이거 교체하러 가면 근데 비용도 조금은 부담이 되더라고요. 순정으로 바꾸려고 그러면 12만 원 정도 내라고 하던데 제 차 경우는 이거 순정이랑 아닌 거랑 차이가 큰가요.

◆ 박병일: 메이커에서 순정이라는 얘기하고 또 수입품이라는 얘기하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오일은 자동차 메이커에서 만드는 게 아니잖아요. 오일 회사에서 만드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등급만 맞으면 다 괜찮습니다. 0W-30, 5W-30, 10W-40 이렇게 됐을 때 메이커에서 지정한 점도 지수만 잘 맞으면 아무 오일이나 상관이 없습니다.

◇ 이현웅: 그러면 좀 값싼 것 구해가지고 넣어도 되겠네요.

◆ 박병일: 그렇죠. 메이커마다 가격이 대동소이하지만 좀 차이 나는 게 있잖아요. 그중에서 제일 적절한 등급만 맞으면 이상 없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 이현웅: 넣을 때 첨가제 같은 거 넣으면 좋다. 이런 얘기도 하던데 이것도 맞는 얘기인가요.

◆ 박병일: 오일에도 원래 첨가제가 들어 있어요. 그런데 (그럴 경우) 오일(보다) 조금 가격이 비싸지니까 첨가제를 조금만 넣는 경우가 있죠. 그럴 때를 대비해서 넣는 경우가 있는데 새 차 일 때는 굳이 할 것 없고 그래도 한 3만km 이상 5만km 정도 됐을 때 기계도 마모됐고 오일도 그만큼 사용했으니까 그럴 때 첨가제 하나씩 넣어주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새차 일 때부터 넣을 필요는 없고요.

◇ 이현웅: 5765님께서요. 저는 nq5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차주입니다. 오일 증가 현상이 생겨서 찾아보니까 회사 측에서는 엔진오일에 휘발유가 섞여도 괜찮다는 입장인 것 같더라고요. 휘발유가 엔진오일 성분과 같다는 건가요? 라고 물어보시는데 요즘 이거 안 그래도 보도 통해서도 저도 봤거든요.

◆ 박병일: 절대 안 되는 거죠. 엔진오일은 엔진오일 하는 일이 있고 휘발유는 휘발유가 하는 일이 있어요. 그런데 둘이 만나면 궁합이 당연히 안 맞죠. 그러면 엔진 오일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엔진이 그만큼 마모될 수 있고 또 하이브리드 터보 같은 경우는 터보가 달렸기 때문에 터보가 베어링에 문제가 생기면 흡기 쪽으로 연료하고 오일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급발진이 생길 수도 있고 시동이 꺼지지 않는 현상도 생기기 때문에 절대 들어가면 안 되는 겁니다. 그건 메이커에서 편하게 얘기하는 거지 공학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거짓말하면 안 되죠. 사람 피에 만약에 물이 들어가면 되겠어요. 섞이면 안 되는 거잖아요. 똑같죠. 그런데 엔진오일에 휘발유가 섞이면 절대 안 되는 거죠.

◇ 이현웅: 분명하게 역할이 다른데 이게 섞이면 안 된다.

◆ 박병일: 당연한 거죠.

◇ 이현웅: 구조가 어떻게 돼 있길래 두 개가 이렇게 섞이게 돼 있나요.

◆ 박병일: 가솔린이나 디젤 엔진은 시동 걸면 계속 운행을 하잖아요. 엔진에 가열이 돼요. 그런데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전기로 갔다가 엔진으로도 갔다 엔진의 열이 적게 일어날 수밖에 없죠. 열팽창이 많이 일어나지 않죠. 특히 겨울 같은 경우에 많이 그렇게 섞이게 되는데 냉간 시에 엔진이 추웠단 말이죠. 열 평창을 고려해서 피스톤이라든가 링이라든가 이런 간극을 크게 둔 거예요. 원래 엔진을 정확하게 하려면 하이브리드 엔진 따로 가솔린 엔진 따로 lpg 엔진 따로 써야 되는데 엔진 하나 가지고 하이브리드 썼다가 lpg도 썼다가 전기자동차 썼다가 하니까 똑같은 걸 쓰다 보니까 문제도 있고요. 또 온도 차이에 의해서 가솔린이나 디젤이나 lpg는 계속 시동을 거니까 워밍업해서 팽창이 충분히 일어나는데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전기로 썼다가 엔진으로 썼다가 이러다 보니까 엔진이 충분한 열이 발생되지 않기 때문에 간극이 커지다 보니까 거기로도 들어가고요. 또 연료가 과다하게 들어가는 것도 있고 두 가지가 다 복합됐다. 볼 수 있습니다.

◇ 이현웅: 하이브리드 차량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인 거죠.

◆ 박병일: 하이브리드(차 다)는 아니고 하이브리드 자동차인데 터보가 달린 차만 그렇습니다.

◇ 이현웅: 급발진 말씀도 해주셨는데 혹시 불 날 가능성은 없나요.

◆ 박병일: 당연히 있죠. 휘발유가 들어가서 연소돼 과열되면 불날 수 있는 거잖아요. 얼마만큼 휘발유가 엔진에 섞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과하게 만약에 규정 이상으로 하게 되면 화재가 날 수도 있고 급발진이 생길 수 있고 또 시동이 안 꺼질 수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현웅: 하이브리드 터보 타시는 분들은 이 엔진오일 게이지도 잘 보셔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22년형입니다. 주행 거리가 1만2천 운행했고 5천 타고 엔진오일을 교체했는데 바로 다시 full을 넘었어요. 그냥 타도 상관없나요. 물어보시네요.

◆ 박병일: 안 돼요. 그게 빨리 메이커에서 조치를 해야죠. 5천km 탔는데 full로 넘었다는 얘기는 벌써 0.5L 정도 휘발유가 들어갔다는 얘기잖아요. 엔진오일 성능이 떨어지게 되는 거고 또 지금 새차니까 그런데 윤활이 제대로 안 되면 터보가 베어링에 문제가 생기고 그로 인해서 흡기 쪽으로 들어가게 되면 급발진의 문제, 시동이 안 꺼지는 현상, 화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메이커에서 시간을 끌 때가 아니라 빨리 조치를 해야겠죠.

◇ 이현웅: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왔다고 하던데 이거 그러면 만든 제조사 측에서는 어떻게 혹시 답변을 하고 있나요.

◆ 박병일: 현재는 기계적인 기능도 있고 또 이슈의 알고리즘 문제도 있다 보니까 돈이 제일 적게 들어가는 알고리즘 문제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엔진의 컴퓨터의 프로그램을 바꿔서 연료가 분사하는 걸 조금 적게 하려고 하는 그런 내용을 갖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 이현웅: 소프트웨어적으로 약간 바꿔주는 그런 거죠. 3232 님께서는 카라반을 주로 견인하는데 미션 오일 교환 주기가 궁금합니다. 현재 5만 정도 운행 중이고요. 만약에 미션 오일 교환하면 팬도 같이 교환해야 좋을까요. 디퍼 오일, tc 오일은 올해 3월에 교체했습니다 라고 하십니다.

◆ 박병일: 오일만 교환하면 됩니다. 될 수 있으면 두 번 미션 오일 교환할 때 바꿔주면 되는데요. 보통 미션오일 교환해 7만에서 8만 정도 갈아주면 좋아요. 메이커에서는 가끔 가다 요새 나오는 차 중에 무기한이라고 하는데 무기한이라는 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계는 돌아간 만큼 마모되고 돌아간 만큼 또 마모된 만큼 찌꺼기가 생기기 때문에 찌꺼기를 배출해 줘야 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메이커에서 운행했던 조건하고 운전자가 운행했던 게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미션오일은 7만에서 8만에 갈아주는 게 미션에 고장 안 나고 보호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현웅: 건설 장비인 레미콘 엔진오일은 어떤가요? 라고 하시는데 똑같아요.

◆ 박병일: 똑같아요. 모든 차의 엔진오일, 미션 오일 모든 기계에 들어가는 오일은 다 교환 시기가 원래 온도를 기준으로 하는 건데 온도가 운행하면 할수록 높아지기 때문에 또 중장비는 중부하를 많이 쓰잖아요. 열을 많이 받죠. 오일 교환 시기도 역시 메이커에서 지정해 준 km의 70~80% 갈아주는 게 제일 좋습니다.

◇ 이현웅: 엔진 오일 교환하러 카센터 가면 가끔 잔유 제거를 권유를 받기도 하는데 이 잔유 제거도 해야 되는 건가요.

◆ 박병일: 그럼요. 라면을 끓인다고 할 때 먼저 라면 끓인 국물에다가 다시 물 붓고 라면 끓이는 거하고 새 물에 끓이는 거 하고 어디가 맛있을까요. 먼저 건 다 깨끗하게 정리를 해야 되겠죠. 그래서 잔유를 제거해야 하는데 잔유가 어떤 차는 조금 들어가지만 어떤 차는 많이 들어갑니다. 400ml에서 거의 어떤 차는 1L까지 나와요. 새오일과 헌오일이 만났기 때문에 오일의 기능이 그만큼 떨어지는 거고 수명도 짧아지기 때문에 기계가 그만큼 마모되기 때문에 잔유를 제거하는 게 좋습니다.

◇ 이현웅: 카센터 가서 부탁드리면 다 해 주나요.

◆ 박병일: 그럼요. 원래는 그걸 하기 위해서 크리닝 해서 하는 분도 있는데 그 오일 뚜껑에다가 공기를 압력을 가하면 거의 보통 400에서 보통 한 700ml 정도 나오고요. 또 많이 나오는 경우는 1L 정도까지 나오니까 꼭 잔유를 제거하는 게 오일 수명이나 엔진 수명을 위해서 좋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이현웅: 이거는 간단한 작업이니까 금액을 더 받거나 그런 건 아니죠.

◆ 박병일: 그렇죠. 단골집들은 그냥 다 해 주는데 잔유를 제거해야 합니다 라고 유튜브에서 말했더니 난리가 났어요. 정비 업소에서 왜냐하면 그거 안 해도 되고 왜 해라고 그래서 소비자들이 와서 맨날 잔유 제거해달라는데 아주 귀찮아 죽겠다. 한마디로 엔진을 가는 시간이 짧고 마진도 얼마 없는데 빨리 해야지 교환을 여러 대 할 수 있는데 잔유 제거하는 시간이 더 걸린다고 오일 교환하는 시간보다 저 안 좋은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차를 위해서는 잔유를 제거하는 게 좋은 거 맞습니다.

◇ 이현웅: 역시 차를 최고로 생각하시는 명장님 함께하고 있습니다. 터보 차량은 엔진 예열, 후열까지 다 해야 한다는 게 맞는 말인가요? 물어보십니다.

◆ 박병일: 그렇습니다. 엔진 같은 경우 시동 걸면 700에서 800rpm 정도밖에 안 되지만 터보가 작동될 때는 보통 5만에서 15만 rpm이 돼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윤활이 만약에 떨어진다. 그러면 안 되죠. 그만큼 베어링이 빨리 마무리될 수 있기 때문에 시동 걸면 워밍업을 꼭 하고요. 그다음에 시동 끌 때도 바로 끄면 안 돼요. 시동 꺼야 할 때 30초 전에 공전상태 심하면 1분 정도 공전상태에 있다가 꺼주는 게 터보를 보호할 수 있는 거예요. 안 한다고 그래서 금방 고장 나는 건 아닌데 터보가 빨리 고장 난다 볼 수 있어요. 워밍업 안 해주고 후열을 안 하면

◇ 이현웅: 터보 차량 아니어도 명장님은 예열 항상 강조해 주시잖아요. 근데 여름에는 또 덥다 보니까 굳이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 박병일: 그렇죠. 아무래도 그럴 수 있는데 그래도 될 수 있으면 엔진 수명을 위해서 약 한 1분 정도는 해 주는 게 좋습니다. 봄, 여름, 가을은 1분 정도 해 주고 겨울에는 3분 정도 해주고 디젤차는 5분 정도 해주는 게 좋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거죠. 워밍업 해 주고 이렇게 해주면 엔진 수명이 길어지는데 또 워밍업을 하는 동안에 기어도 n에서 d, n에서 r 이렇게 넣게 되면 미션까지 같이 워밍업 하는 시간까지 두 개를 갖잖아요. 그러면 엔진도 고장 안 나고 미션도 고장 안 나는 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하는 거예요. 워밍업 하면 제가 말하는 대로 기존에 많이 언론에 나왔던 거처럼 엔진만 워밍업 하는 건 아니에요. 엔진 시동을 걸어놓은 상태에 1분 동안 있을 때 기어를 n에서 d, n에서 r로 놓으면 미션에도 역시 오일이 들어가기 때문에 오일이 또 순환이 되잖아요. 그러면 미션의 클러치나 브레이크나 베어링이나 그만큼 수명이 연장되는 건데 두 가지가 워밍업 해주는 거고 두 가지가 고장이 덜 난다면 내 주머니가 그만큼 튼튼해지는 거니까 워밍업을 꼭 해라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 이현웅: 어떻게 하다 보니까 명장님하고 인터뷰하면 꼭 예열 얘기로 끝나는 것 같아요. 그만큼 중요하다는 거니까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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