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메신저·화상회의·캘린더까지 원스톱..네이버웍스로 회사일 '척척'

이정후 기자 2022. 4. 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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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에 필요한 기능들 '네이버웍스' 하나로 집중
하이브리드 업무 늘어나면 협업 도구 영향력 커질 듯
네이버웍스 이용 소개 영상(유튜브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올인원 서비스.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앱 하나에 모두 담았네."

기자가 네이버웍스를 접하고 느낀 첫인상이다. 팀원과의 대화보다 취재원과의 대화가 더 잦은 탓에 업무용 협업 도구는 생소한 직업이지만 네이버웍스가 제공하는 Δ메일 Δ메신저 Δ할 일 Δ캘린더 기능들은 기자에게도 익숙했다.

평소에도 기자는 Δ출입처 및 제보 메일을 확인하기 위해 브라우저 앱 Δ팀원들과 업무 상황을 공유하는 카카오톡 Δ중요한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한 리마인더 Δ주요 일정을 기록하는 캘린더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지만 브라우저 앱으로 메일을 열어 취재원의 연락처를 확인하고, 카카오톡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캘린더 앱을 켜 날짜를 기록하는 일은 '생각해 보면' 번거로운 일이다.

하지만 네이버웍스는 앱 하나로 업무와 관련된 활동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서비스'로 업무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충실한 메신저 기능…간편한 화상 회의는 덤

지난 25일 기자는 네이버클라우드가 마련한 네이버웍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노트북에 미리 준비된 PC 버전의 네이버웍스를 이용해봤다.

네이버웍스의 PC 버전 첫 화면은 기존의 메신저 앱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했다. 동료들의 프로필 사진이 왼쪽에 길게 나열돼 있었고 소속돼있는 채팅방의 목록이 그 아래 나타났다.

메신저 창에서 손쉽게 실행할 수 있는 화상 회의 기능도 돋보였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보면, 화상 회의를 하기 위해서는 전문 플랫폼인 '줌'(Zoom)이나 '웹엑스'(Webex)를 별도로 설치해 실행해야 했다. 하지만 네이버웍스는 관련 기능을 메신저 내에 마련해 추가 설치 과정은 필요하지 않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면서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이 병행되는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화상 회의 문화가 지속된다면 유용하게 쓰일 듯했다.

네이버웍스 '캘린더' 기능(이용화면 갈무리)© 뉴스1

◇"팀원들의 일정을 한눈에"…파파고 통한 통역도 강점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캘린더' 기능이었다. 팀원들의 일정을 한눈에 공유할 수 있어서 회의가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직접 물어보지 않아도 표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일정을 추가하는 과정에서 참석자들에게는 곧바로 화상 회의 링크 첨부가 가능하다. 회의 일정을 공유하는 팀원들은 자신에게 해당하는 일정을 확인하고 별도의 링크 공유 없이 바로 화상 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

회의 시 필요한 설비 예약도 가능했다. 비어있는 시간대의 회의실이나 빔 프로젝터와 같은 장비들을 미리 등록해두면 팀원들의 일정을 공유하듯 설비를 사용할 수 있는 가능한 시간의 확인도 간편하게 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네이버의 번역 서비스 '파파고' 기술이 적용돼 메시지를 입력하면 바로 번역해 주는 '통역' 기능이 유용해 보였으며 글을 읽은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팀원끼리의 더 빠른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네이버웍스 PC 앱 버전 화면. 왼쪽 하단(초록색 부분)의 캘린더, 할 일 등의 기능을 누르면 인터넷 창이 새로 열린다© 뉴스1

◇PC 앱 버전, 모바일 버전과는 다른 이용자 경험

아쉬운 점도 있었다. 네이버웍스의 PC 앱 버전은 메신저 기능을 제외한 Δ캘린더 Δ게시판 Δ설문 등 부가 서비스들이 PC 앱 내에서 구동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인터넷 창을 통해 활성화됐다.

필요한 기능을 앱 내에서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브라우저를 통해 실행하다 보니 활성화되는 탭의 갯수가 늘어나는 불편함이 있었고 이는 PC 버전 사용의 만족도를 떨어트렸다. 모바일 버전과는 다른 이용자 경험이었다.

이에 대해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네이버웍스는 PC 웹, PC 앱, 모바일 앱 등 총 3가지 버전이 있는데 오늘 체험한 PC 앱의 경우 PC 웹의 보조 수단으로 쓰고 있다"며 "다른 두 버전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모든 서비스를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업무용 협업 도구 모바일 이용자 비교 분석 수치(네이버클라우드 제공)© 뉴스1

◇"하이브리드 근무 힘입어 네이버웍스 영향력 키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됐지만 하이브리드 근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네이버웍스의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디지털로 전환하려는 기업들이 많다"며 "코로나19 상황이 회복 단계에 있지만 업무가 원래대로 돌아갈 것 같지는 않고 하이브리드 업무 요구는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같은 자신감은 네이버웍스의 최근 빠른 성장세에서 비롯된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웍스는 올해 1월 대비 3월 신규 설치 증가율이 63%를 기록해 경쟁 서비스보다 가장 큰 이용자 증가세를 보였다. 사용자 수도 1위를 차지했으며 총 사용 시간과 사용 일수를 나타내는 충성도 항목은 작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라인웍스' 브랜드로 서비스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도 돋보인다. 5년 연속 일본 비즈니스 채팅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으며 글로벌 고객사는 올해 1분기 기준 35만 곳을 돌파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일본에서 라인웍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라인이라는 브랜드 인지도와 사용성이 있었다"며 "(앞으로) 라인을 사용하고 있는 국가들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 네이버웍스의 구체적인 목표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공공 부문과 금융 부문으로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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