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영역 문학, 낯선 고전작품서 출제.. 전반적 평이
수험생 EBS 연계율 체감 못해 시간 소요
수학, 킬러문항 없지만 고난도 문제 포진

24일 입시업체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학평의 국어 영역 공통과목은 신유형이나 눈여겨볼 만한 특이 문항이 없어 무난한 출제 경향을 보였다.
다만 문학은 수험생에게 다소 낯선 작품 중심으로 출제됐다. EBS 수능 연계율을 체감할 수 없어 상대적으로 문학 과목을 푸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현대시와 고전수필은 복합형식을 취했고, 고전시가와 현대소설, 고전소설은 일반적 형식으로 출제됐다. 이 중 고전시가는 가사 ‘희설’(홍계영), 연시조 ‘수월정청흥가’(강복중) 작품에서 표현상의 공통점을 파악하는 문제 등이 출제됐는데, 특히 외적 준거를 바탕으로 두 작품을 감상하는 문제가 변별력이 컸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는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영어는 지난해 수능이나 3월 학평보다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돼 체감 난도가 높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 유형이나 배점, 문항 배열 순서는 작년 수능과 비슷했고 새로운 유형도 없었다. 일부 고난도 문제를 제외하고는 문법과 어휘 등이 비교적 쉽게 출제돼 정답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고를 수 있는 문제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유웨이는 “문장의 적절한 위치를 파악하는 38·39번 문항이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이 이번 시험에서도 반영돼 고난도 문제로 출제됐다”며 “고난도 문제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 집중했다면 3월 학평보다 좋은 등급을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빈칸 추론인 23번, 문장의 배열 순서를 파악하는 37번 문항도 고난도 문항으로 꼽혔다.
수학 영역 역시 전반적으론 3월 학평과 유사하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고난도 문항 개수가 많아 중위권 학생에게는 다소 어려운 시험으로 느껴졌을 수도 있다. 전년 수능과 비교했을 때 고난도 문항의 난도는 비슷했지만, 최고난도 문항의 난도는 다소 낮았다. 미분과 적분을 이용해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키는 식의 값을 구하는 공통 22번 문항은 조건에 맞는 함수 f(x)의 식을 추론해 해결해야 하는 고난도 문항이었다.
선택과목(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의 난도는 평이한 수준이었다. 선택과목에선 30번 문항이 고난도로 출제되는데, 미적분 30번 문항은 전년도 수능 30번보다 다소 쉬웠다. 기하 과목의 30번 문항은 이차곡선의 성질을 이용해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키는 길이를 구하는 것으로, 쌍곡선의 정의와 쌍곡선의 접선 방정식을 이용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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