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조깅 열풍'..엔데믹 향해 달리는 '러닝화' 시장

김소형 2022. 4. 2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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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코로나19 거리두기가 마무리되면서, 일상 회복을 위한 '워밍업'으로 조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 주춤했던 대규모 마라톤 대회보다 소규모 러닝클럽 등이 활성화되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본격 엔데믹 전환과 함께 러닝 대회나 오프라인 행사, 야외활동 등이 증가할 것을 감안하면 조깅 인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조깅용 러닝화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레깅스에 이어 조거팬츠 등을 히트시킨 룰루레몬도 올해 여성용 러닝화를 시작으로 내년 남성용 운동화 출시를 예고하는 등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정도다.

 ◇지난해 8월 진행된 뉴발란스의 비대면 10km 러닝대회 '런온 언택트런'. 사진제공=뉴발란스

▶ 국내 시장도 급성장…브랜드별 '주력' 러닝화는?

국내 러닝화 시장도 '핫'하다. 뉴발란스의 러닝화 라인은 올들어 4월 20일까지 전년대비 50%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휠라(FILA)의 경우도 거리두기 중단을 앞둔 4월 3주 러닝화 판매량이 전주 대비 16% 가량 늘었다.

특히 러닝을 일상에서 즐기는 MZ세대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각 스포츠 브랜드들은 이들을 겨냥한 제품 개발 및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러너들이 일반적으로 러닝화 여러 켤레를 소장해 빠르게 비교하고 교체하는 데다 주변 평가에 민감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다.

각 브랜드들이 최근 주력으로 내세운 대중적 러닝화 모델은, 나이키의 경우 '에어 줌 페가수스 39', 아디다스는 '울트라부스트 22', 뉴발란스는 '프레쉬폼 1080', 휠라는 '뉴런5 뉴클리어스', 미즈노는 '웨이브 라이더 25'다.

 ◇나이키 '에어 줌 페가수스 39'

최근 각종 대회 우승자 대거 배출로 '기술도핑' 논란까지 일었던 나이키는 이달 출시된 '에어 줌 페가수스 39'가 주력 러닝화 모델이다. 1983년 첫 선을 보인 후 '모든 러너를 위한 신발'로 자리매김한 페가수스 라인의 새 간판이다. 플라이와이어 기술이 지지력 있는 착화감으로 발을 고정해주며, 내구성 있는 폼과 더블 줌 에어 유닛으로 탄성을 더했다.

 ◇아디다스 '울트라부스트 22'

아디다스의 주력 모델은 지난 16~17일 열렸던 서울마라톤에서 캠페인을 진행했던 '울트라부스트 22'다. 지난 2월 24일 출시된 '울트라부스트 22'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여성들의 마라톤 참여와 크루 활동에 발맞춰 개발됐고, 여성의 발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기능으로 편안한 핏과 뛰어난 반응성이 특징이다.

 ◇뉴발란스 '프레쉬폼 1080'

뉴발란스의 대표 모델은 '프레쉬폼 1080'이다. 특유의 미드솔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러닝시 발생하는 발의 충격을 완화하고 분산시켜 부드러운 쿠셔닝 경험을 제공해 준다. 뉴발란스 역시 20대 여성 고객 확대를 위해 지난 3월 '세계 여성의 날'에 국내 대표 러닝 앰배서더들과 협업 프로모션을 전개하기도 했다.

 ◇'휠라 뉴런5 뉴클리어스'

휠라(FILA)에서는 고유 기술력으로 구현한 '에너자이즈드 러쉬 폼'을 적용한 '휠라 뉴런5 뉴클리어스'를 입문자용 주력 모델로 꼽았다. 쿠셔닝과 함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미드솔 아치 부분과 신발 뒤꿈치 부분에 TPU(열가소성폴리우레탄) 사출을 적용, 뒤틀림을 최소화했다.

 ◇미즈노 '웨이브 라이더25'

'웨이브 라이더25'는 미즈노의 최대 히트상품이다. 최근 개발된 미드솔 소재 '미즈노 에너지(Mizuno Enerzy)'의 쿠션성과 반발성으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어, 경쾌하고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초보 러너부터 최상위 러너까지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나이키 '끝없이 서로의 가능성을 믿다' 캠페인. 사진제공=나이키

▶MZ세대 겨냥 러닝앱·가치소비 마케팅 '장외 대결'도

브랜드들의 러닝화 기능 대결 뿐 아니라 '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장외 대결'도 뜨겁다.

우선 SNS 등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 러너들을 겨냥해, 러닝앱을 통한 가이드 및 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나이키 런 클럽(NRC), 아이다스 '런타스틱', 뉴발란스 'MyNB' 등이 대표적이다. 앱을 통해 러닝 가이드와 관리는 물론, 코로나19로 어려웠던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대신 다양한 캠페인과 디지털 챌린지 등을 진행 중이다. 나이키는 NRC앱을 통해 5가지 운동장의 규칙에 따른 러닝 챌린지 및 미니 게임을 진행 중이고, 아디다스는 런타스틱을 통해 서울마라톤을 위한 AR(adidas Runners) 10K 준비반을 운영하기도 했다.

운동 뿐 아니라 가치소비를 중요시하는 MZ세대의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ESG 행보도 강조되고 있다. 예컨데 NRC에서는 누적된 인증 거리 500km마다 나이키가 선정한 중고등학교에 축구공을 기부할 수 있는 챌린지가 진행된다. 뉴발란스 역시 MyNB '런포유어드림(RUN FOR YOUR DREAM)' 캠페인을 통해 고객이 달린 거리만큼 누적된 포인트에 추가 금액을 매칭해 스포츠 꿈나무에게 용품과 장학금을 지원한다. 아디다스의 경우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한 소재인 팔리 오션 플라스틱을 함유한 'PRIMEKNIT+' 소재로 울트라부스트22의 갑피를 제작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원마일웨어 트렌드로 러닝화를 일상복에도 즐겨 신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 경기에서 활용되는 고기능성의 제품 외에도 일상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기본 러닝화,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트레일 러닝화 등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면서, "거리두기 해제 이후 침체됐던 아웃도어 액티비티에 대한 열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 러닝화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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