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5.5억↑..주춤하는 서울서 용산·서초 아파트만 뛰었다

권화순 기자 2022. 4. 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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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부동산 규제완화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제자리에 머물렀다.

다만 서울 강남3구와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가 있는 용산구 등 시세 2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값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규제완화 기대감 속에서 1기 신도시인 분당 아파트값은 단숨에 1억원 이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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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2년 9개월 만에 하락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3월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 2019년 6월 -0.07% 변동률을 보인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 상가 내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시세표가 붙어있다. 2022.04.20.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부동산 규제완화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제자리에 머물렀다. 다만 서울 강남3구와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가 있는 용산구 등 시세 2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값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규제완화 기대감 속에서 1기 신도시인 분당 아파트값은 단숨에 1억원 이상 뛰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0%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한 것이다. 수도권은 전주와 동일하게 -0.01%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은 이번주에 0.00%로 3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다.
인수위 규제완화 속도조절에 서울 아파트값 3주째 보합권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1월14일 이후 10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가 대선 이후인 이달 초부터 보합으로 전환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 속에 조만간 상승전환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재건축과 대출 등의 규제완화 방안을 발표하려던 인수위는 집값 불안 조짐이 확산하자 구체 방안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새 정부에서도 집값을 자극하지 않는 대책 위주로 공약 이행사항이 먼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가 규제완화 속도조절에 방점을 찍으면서 서울 강북 14개구는 0.00% 보합을 기록했다. 중랑구, 강북구는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각각 0.01% 하락했다. 강남 11개구는 0.01% 상승을 기록한 가운데 주요 지역 중 송파구와 강동구는 0.00%로 보합이었다. 다만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03%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한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0.02% 올랐다. 서울시가 강남구 압구정, 영등포구 여의도, 양천구 목동, 성동구 성수 등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1년더 연장했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해 일단 집값 상승 전환은 억누를 전망이다.
토지거래허가제+금리인상에 상승전환 억눌렀지만...용산·서초 등 20억 이상 고가 아파트 신고가 행진
시세 20억원이 넘는 강남권 고가 아파트는 이와 무관하게 오름세를 지속하며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거주지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전용 205.07㎡는 지난달 18일 23층이 38억원에 거래돼 직전 35억원 대비 3억원이 올랐다. 지난 2020년 입주한 강남구 개포래미안포레스트는 40평대(102. 32㎡ 13층)은 지난 1일 36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가 있는 현대맨숀 전용 121.44㎡(13층)는 25억5000만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일인 지난해 7월 8일 20억원(3층) 대비 5억5000만원이 단숨에 뛰었다.

인천과 경기는 이번주 각각 0.01%, 0.02% 떨어져 하락세를 이어갔다. 1기 신도시는 새정부의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분당, 일산 집값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분당 시범한양 84.99㎡는 이달 5일 26층이 16억원에 거래돼 지난해 8월 12일 실거래 가격 14억8000만원 대비 1억2000만원 올랐다.

지방 주요 지역 중 대구는 이번주 0.15% 하락해 전주 0.13% 하락에 이어 내림세를 유지했다. 세종은 지난주 0.20% 하락에서 이번주 0.08% 하락을 기록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하락해 지난주 낙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3%→-0.02%)과 서울(-0.02%→-0.01%)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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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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